본문 바로가기
방통대-국어국문학과 /고전소설(한문학)

허균의 호민론과 유재론

by 오책방 2019. 9. 11.
반응형

허균

 

조선 중기의 문인으로 학자이자 작가, 정치가, 시인이다. 서자를 차별 대우하는 사회 제도에 반대하였으며, 작품 《홍길동전》이 그의 작품으로 판명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허균의 문학론 정의 문학이다. 정이라 하는 것은 하늘이 모든 사람에게 두루 부여한 보편적 자질이다. 정이라는 것있어 문학은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개성적이고 창신해야 참된 문학이다.

‘나는 스스로 내 삶을 다하겠노라 성인의 가르침을 어길지언정, 천품의 본성은 감히 어길 수 없다.’ 허균의 말은 천은 사람이 본래 갖추고 있는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상태를 말한다. 천품의 본성은 정이요. 정욕인 셈이다.

정이 천지만물과 함께 운동하고 창조적인 작용을 하는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논리다. 정의 욕구를 세계가 윤리와 도덕, 강상 따위로 거부하기 때문에 생기는 자아와 세계의 대립과 갈등을 소설을 통 그려낸다.

 

허균 - 홍길동전

<유재론>

신분이 귀하다고 해서 타고난 재능이 풍부하고, 신분이 천하다고 해서 타고난 재능이 빈약한 것도 아니다. 가문과 과거로 사람을 쓰는 것은 어리석다.

허균의 소설 엄처산전, 손곡산인전, 장산인전, 장생전, 홍길동전의 주인공과 그의 재능이 이러한 인식과 연결된다. 사회적 장벽 때문에 탁원한 재능을 발휘 할 수 없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고 자아와 세계가 서로 용납할 수 없는 관계다. 대립과 갈등을 보여준다. 신분제와 같은 세계의 장벽에 가로막혀 자신의 재능과 경륜을 펼치기 불가한 상황이다.

 

부안민중사

 

<호민론>

천하에 참으로 두려운 것은 오직 백성이다. 항민, 원민, 호민 중 호민이 가장 드려운 존재다. 임금이 알도록 무력을 행사했고 하는 것은 백성들의 원성을 알아듣도록하겠다는 것이고 이는 호민의 성향과 일치한다.

그는 적서차별의 부당함과 부패관료를 규탄하는 글을 여러 편 남겨 사회비판적인 의식을 보여주었다. 그는 학론(學論)·정론(政論)·유재론(遺才論)·호민론(豪民論)의 논설을 통해 당시 정부와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고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허균은 문학 시련과 고난의 절실한 체험이 중요한 바탕이 된다. 당대 문장을 통하여 부귀영요를 얻으려는 세태를 비판했다. 권력욕이 있었지만 그 다른 한편에 하층민과 관련을 맺으면서 예교에 얽매이지 않고, 기질상 자신과 통할 수 있는 하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불평을 함께 나누는 방식을 택한다.

허균 시대를 앞서나간 진보적 지식인이다. 내정개혁을 주장한 그의 이론은 원시유교사상에 바탕을 둔 것으로 백성들의 복리증진을 정치의 최종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