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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오늘은 이런 책

카프카 고독의 3부작 <실종자> <소송> <성>

by 오책방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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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년 7월 3일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에 속한 보헤미아의 수도 프라하에서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중산층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헤르만 카프카' 보헤미아 남부지망 보세크 출신, 어머니 '율리에' 뢰비 가문 출신이다. 아버지 헤르만 카프카는 사회적 신분 상승과 주류 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프라하로 진출해 장신구 가게를 열었다.  남동생 2명은 영아기에 사망,  여동생 3면 엘리, 발리, 오틀라라고 불린 가브리엘레, 발레리, 오틸리에가 있었다.  카프카는 막내 오틀라와 친하게 지냈으며, 세 여동생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가 사망했다.

 

프란츠 카프카

 

 

1) 프란츠 카프카 <실종자>

https://brunch.co.kr/@roh222/426

 

프란츠 카프카 <실종자>

결코 우리가 정지시킬 수 없는 거대한 순환의 한 조그마한 부분 | 열일곱 살의 카알 로스만은 하녀의 유혹에 빠져 그녀에게 아이를 갖게 했다. 프란츠 카프카 <실종자>의 첫 문장이다. 카알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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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10월 (카프카 27세)

프라하 시내 카페 '사보이'에서 동유럽 유대인 극단의 공연 <배교자>를 관람하고 유대인 극단 배우 이차크 뢰비와 친밀하게 지내며 동유럽 유대인들이 공유된 정신, 종교, 문학세계, 카발라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 해 가을 아버지의 자금으로 여동생 남편의 석면공장 사업에 동업자로 참여하지만,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가족들과 갈등을 빚었다. 한편 그는 첫 장편 소설 <실종자> 집필에 들어갔다. 이 작품은 막스 브로트가 1927년 '아메리카'라는 제목으로 첫출간한다.

1912년 9월22일 - 23일 (카프카 28세)

하룻밤 사이에 카프카의 문학 열정에서 '돌파구'로 평가받는 <선고>를 집필하고, <실종자>집필을 계속하여 연말까지 첫 장인 '회부'에 이어 이후 다섯 장을 완성했다.
11월-12월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 <변신>을 집필한다.

1913년 3월 (카프카 29세)

베를린에 있는 펠리체의 집을 처음으로 방문한다. 5월 <실종자>의 첫 장에 해당하는 <화부>가 별도로 출간되었다. 막스 브로트가 발행하는 문학 연감 <아르카디아>에 <선고>가 실렸다. 11월 펠리체의 친구 그레테 블로흐와 만나 서신 교환을 시작한다. 키에르케고르의 저작들에 관심을 갖는다.

 

2) 프란츠 카프카 <소송>

https://brunch.co.kr/@roh222/284

 

지금 벌어지는 것이 희극이라면 함께 연기해주리라

프란츠 카프카 <소송> |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 순간 모든 것이 끝장난다. K는 엄연히 법치국가에 살고 있다. 어디든지 평온이 지배하고, 모든 법률이 엄존하는 상황이다. 당신은 K, 요제프 K,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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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3월 (카프카 30세) 

6월 1일 베를린에서 펠리체 바우어와 약혼한다. 6주후 베를린의 호텔 '아스카니셔 호프'에서 파혼한다.  8월 1일 독일이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한다. 카프카는 노동자재해보험공사의 요청으로 징집에서 면제된다.
8월 장편소설 <소송>의 집필에 몰두한다.
10월 세계대전의 암울한 분위기에서 단편 <유형지에서>와 <실종자>의 '오클라하마' 장을 집필한다.
12월 <소송>에 삽입될 핵심적인 비유담 <법 앞에서>를 집필해 별도로 출간한다.

1915년 1월 (카프카 31세)

<소송> 집필을 중단한다. 파혼후 펠리체와 재회한다. 3월 서른 한 살의 나이에 프라하 시내에 처음으로 자기 방을 얻어 독립한다. 10월-11월 중편 <변신>이 잡지 <디 바이센 블래터>에 발표되고 뒤이어 쿠르트 볼프 출판사에서 '최후의 심판일' 시리즈의 하나로 출간된다. 독일 작가 카를 슈테른하임이 카프카의 문학적 자질을 인정하여 폰타네상을 양보한다. 카프카는 1913년 출판된 <화부>로 이 문학상을 수상한다.

 

3) 프란츠 카프카 <성>

https://brunch.co.kr/@roh222/401

 

카프카 <성> '삶의 승리가 아닌 끝없는 환멸의 울림'

나는 언제나 자유롭고 싶은 사람...(해가 짧구나, 해가 짧아.)프란츠 카프카 <성> K의 행색은 30대 남자로 옷차림이 몹시 남루했다. 추어 브뤼케(다리목 여관)에 도착한 그는 조그만 배낭을 베개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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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1월 (카프카 38세) 

불면과 절망으로 신경쇠약 증세를 보인다고 일기에 토로한다. 1월 27일 체코 북부 리젠 산맥의 슈핀델뭘레에서 3주간 요양하면서 마지막 장편소설 <성>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2월 17일 요양에서 돌아와 단편 <첫 고통> <단식광대> <어느 개의 연구> 등을 집필한다. 7월 1일 14년간 재직한 회사를 그만두고 연금생활을 시작한다. 8월 말 다시 신경쇠약 증세가 나타나 여름에 프라하 서쪽의 플라나에서 요양생활을 하면서 그곡에 있는 여동생 오틀라의 여름별장에서 거주한다. 10월 밀레나 예젠스키를 만나 <성>의 원고를 넘겨준다.

1924년 3월 17일 (카프카 40세)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막스 브로트가 카프카를 프라하로 데려온다. 카프카는 마지막 작품 <여가수 요제피네>를 집필한다. 4월 폐결핵이 후두 부위까지 진전되었다는 진단을 받는다. 카프카는 점차 말하는 능력과 음식물 섭취 능력을 상실했다. 남부 오스트리아의 비너발트 요양소를 거쳐 4월 19일에 빈 북쪽 키얼링 시의 호프만 요양소로 옮겨져 생애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마지막 연인 도라 디아만트와 1920년부터 친교를 가졌던 의사 로베르트 클롭슈토크가 카프카를 간호한다. 요양소에서 마지막 작품집 <단식 광대>의 원고를 교정한다. 이 작품집엔 <첫 고통> <작은 여인> <단식 광대> <여가수 요제피네> 등이 수록되었고, 그 해 8월에 디 슈미데 출판사에서 출간된다. 6월 3일 호프만 요양소에서 마흔 살의 나이로 사망한다. 6월 11일 프라하의 신유대인공동묘지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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