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는 제너럴리스트? 스페셜리스트?
기자란, 독자들이 궁금해하고 알아야 할 사안을 발빠르게 취재해서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핵심은 독자가 중심. 기자는 인사이동 첫날부터 기사를 써야 한다. 모르는 것은 그날 바로 공부하고 습득해 소화해내야만 하는 것이다. 수많은 전문가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자료를 수집하며, 현장을 취해해 글을 쓰게 된다. 짧은 시간에 전문성을 쌓기에 좋은 직업일 수밖에 없다. 기자는 늘 새롭고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려면 영원한 '제너럴리스트'여야 한다. 하지만 어디서든 맡은 분야를 깊이 있게 열심히 취재하면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다고 본다.
# 기사 발굴
기사를 쓰는 과정은 팀 내 기획회의 거쳐 발제(어떤 기사를 쓰겠다고 보고하는 것) 단계로 진행하며 채택 과정을 거친다. 독자가 알아야할 뉴스이면서도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기자란 정확한 보도를 위해서 누군가의 편을 들게 아니라 사실이 무엇인지를 추적하고 진실을 탐구해야하며, 뜨거운 가슴 못지않게 냉철한 머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사를 '발굴'한다는 건 기자의 존재 이유다. 기삿거리 찾는 과정 자체가 자신을 성장시킨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여러 현장을 누벼야 한다.
# 기자의 글쓰기
기자의 글쓰기는 소설가나 작가의 글쓰기와는 다르다.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에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는 글이여야 한다. 기자는 누가 봐도 이해하기 쉽도록 일목요연하게 기사로 정리해야 한다. 기자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취서 대중에게 어떤 글이 가장 잘 다가갈 수 있는지 평생 배우면서 기사를 써야 한다. 매일 뉴스를 생산한다는 것은 매일 시험 성적표가 나오는 것과 같다. '오보를 냈을 때' 가장 힘든 순간이다.
# 기레기(기자+쓰레기)
모든 취재에는 원치 않는 순간이 있고 그런 인고의 과정을 거쳐서 기사를 쓰기 때문에 값지게 느껴지는 것일지 모른다. 기자라는 직업을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기자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은 절대 아니다. 기자들도 재밌는 기사, 아름다운 기사만 쓸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기자는 그 내용이 좋건 싫건 간에 취재를 하고 기사를 써야만 한다. '누군가'는 알아야 하거나 알고 싶어하는 뉴스이기 때문이다.
# 독서의 힘
무슨 책이든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자들은 대부분 독서를 좋아한다. 풍부한 독서는 언론사 입사뿐 아니라, 기자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입사시험 때 쓰는 글에는 남다른 통찰력과 풍부한 콘테츠가 담겨야 유리하다. 신선한 소재와 발상으로 글을 쓰려면 독서를 통해 방대한 지식을 쌓아두는 게 좋다. 기자는 글로써 제대로 표현해 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어떻게 하면 내 글을 수많은 다른 글과 차별화할 것인가' 고민하여야 한다.
현재 동아일보 산업부 기자로 활동중인 이 샘물기자의 <기자로 말할 것>
인턴생활, 수습기자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깨알같이 들어있습니다. 기자 생활의 위기가 오면 어떻게 이겨내나요? 하는 답변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순수하게 경험에서 터득한 말 같아서 좋았습니다. 당찬 아가씨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 좋은 기자가 이미 된 것 같아요. 이 정도는 각오해지하는 마음으로 기자가 되면 좋으려나 싶었습니다. 쉬운 일이 따로 없지요. 모든 직군이 그렇습니다. 불평불만 갖은 채로 뛰어들수없어요. 최대한 만족하며 일하는 것이 좋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최선을 다해도 이겨낼 수 없는 것들이 있다면, 당장 관두는 것도 좋겠지요. 최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하길 바라지만 자신의 주관도 빗겨나가지 않길 바랍니다. 참 어렵네요;;...
멋진 기사를 쓰는 기자가 좋은 기자다. 맞는 말입니다. '언제 어디서 관두더라도 많은 독자를 창출해 낼 수 있어야 콘텐츠 본연의 가치를 고민하며 기자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당차게 말하는 그녀는 기자로서의 생존법칙도 알고 있어요. 수많은 매체의 수많은 기자들 중의 한 명으로서 느끼는 평범한 고통만 남기지 않으려면 기자로서의 가능성, 자신의 가능성에 대해 승부를 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공지능 시대로 접어 들수록 사라지는 직군 중에 하나 일지도 모릅니다. 빅데이터 앞에 속수무책일 직군이 얼마나 많을까요. 그 인공지능도 넘어서지 못할 한 수를 갖는게 미래의 직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직업공감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어요. 제가 얼마다 다른 직군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열일을 들여다 보고 싶었어요. 열정도 얻어가고 새로운 일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자에 대한 선입견도 있고 어떤 기자가 좋은 기자인지 생각해 본적 없는데 앞으로 좋은 기자분들이 많았으면 좋겠구나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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