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라즐로 복 Laszlo Bock은 구글에서 아주 복잡하고 효율적인 HR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구글에 지원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다. 1년에 약 300만 명의 입사 지원자가 몰려들고 그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구글의 수십 명 직원은 하루 종일 이력서를 읽는 것 말고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HR의 수장 복Bock은 매우 힘든 일이라 말한다.
복Bock은 직원들을 행복하게 일하게 할지 항상 고민한다. 직관에 의존해 인사 부서를 운영하기도 한다. 채용하는 사람을 보면 능력 있는 관리자에 적합한 유형이다. 면접시 면접관의 개인적인 감정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업 구조적으로 많은 관리자가 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최적화된 작업환경을 개발하려고 하지만 구글만큼 엄격하게 분석적인 방식을 적극 추구하는 기업은 드물다. 이유는 '경험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원칙을 세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과학적인 답을 주는 원칙이다.
<구글의 인재분석 접근방식>
리더의 자질은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일까?
괜찮은 직원과 뛰어난 직원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부서의 이상적인 구조는 무엇일까?
데이터에 기반을 둔 이 관리방식의 기본적인 개념은 단순하다. 직원들이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업 구조에다 직원 관리가 적절히 이뤄지면 그 기업은 장기적으로 세계최고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이와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
<기업의 인재 관리 실패 이유>
인사정책은 간혹 파벌이 좌우한다.
기업 내의 정치적 이해에 따라 중요한 결정을 되기도 한다.
부서끼리 싸우느라 빠쁘고 직원들의 능력은 격려받기보다 내부의 적 때문에 평가절하되기 일쑤다.
경영 관리자들은 자신의 지위에 덜 위협적인 부하직원을 선호한다.
복Bock은 구글 내부에 '사람과 혁신 연구소People & Innovation Lab' - 피랩PiLab을 설립했다. 수십 명의 사회학자와 심리학자를 비롯해 여러 분야의 과학자로 이루어진 이 연구소에서는 인간 행동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연구 결과를 분석하고 인력 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직원 관리 수단 구축>
어떻게 결정에 대한 피로감을 예방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부서끼리의 마찰을 잘 막을 수 있을까?
직원들이 저축하고자 할 때 구글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장기적으로 직원들이 가장 만족해할 만한 재정적 보상 시스템은 무엇일까?
연구소 직원들은 6개월마다 구글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리도식적프로파일' 작성한다. 직원의 가치관, 취미, 취향 등을 파알하고 생활방식과 이들에게 적합한 작업환경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생산적인 작업환경을 제공하는 가장 효율적인 접근 방식을 알아내기 위해 기업 내부를 대상으로 끊임없이 실험한다.
<직원에게 자유를 보장하는 것>
1) 구글의 직원들은 특별히 협력을 잘했거나 프로젝트에 큰 도움을 준 동료에게 175달러의 상여금을 회사 돈으로 제공할 수 있다. 상부 관리자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즉시 지불이 가능하다.
2) 구글은 직원들이 회사 일을 경정하는 데 가능한 한 적극 참여할 뿐 아니라 작업 방식도 스스로 자유롭게 결정하도록 허용한다.
3) 독자적으로 팀을 꾸리고 목표나 생산량을 스스로 설정하게 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동료들 간의 협력관계를 공고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자율적 동기를 키우려 노력한다. 직원들이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깊이 깨달을수록 더 많은 성취를 거두고 그 회사에 오래 머문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재들은 자유로운 재능 경쟁 기회에 몰두한다. 최고의 지성과 능력을 갖춘 프로그래머, 과학자, 엔지니어 들이 어떤 분야에서든 엄청난 연봉을 받으며 자신의 기준에 맞는 일을 선택할 수 있다.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며 늘 열심히 일한다.
<비즈니스 잡지 '포천' 해마다 최고의 고용기업 순위를 발표 기준>
급여
사회적 기여
공정함
직장에서의 승진 기회
사업 환경 등
구글은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 순위 1위(가끔~)다. 젊은 IT직원들은 '양복을 입지 않고도 진지한 일을 할 수 있다'와 '일은 도전적으로 하되 즐겁게 도전하라' 같은 기업 철학에 열광한다. 세상의 뛰어난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들은 미래의 일자리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 본다. 자기 회사의 직원을 올바르게 대하는 가장 중요한 태도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선함과 정직함'을 믿는 것이다.
구글에 대한 기업이미지는 저에게도 좋은 편입니다. 자세히 알고 나니 더욱 좋은 이미지가 되었네요. 이정도로 노력하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얼마전에 SBS 스페셜 다큐 <은밀하게 과감하게_요즘 젊은것들의 사표>를 보고는 우리나라 대기업의 암울한 실상에 실망이 컸습니다. 너무나 대조되고 있습니다.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대기업 선호할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우리나기 기업문화 전반이 문제라 나부터 생각을 고쳐먹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밖에는 지을 수 없었습니다.
구글에서는 6개월마다 직원들의 가치관, 취미, 취향, 주거환경 등을 면밀히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와서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지 궁리합니다. 그들이 좋은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직원들은 어떤 면에서라도 스트레스 줄어들테고 업무의 집중도를 높일 테고 충성도는 말할 것도 없을 테죠. 더 자신의 일처럼 일할테세입니다.
부러워만하면 지는 일인데... 너무나 부럽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태도는 그 회사에서 직원들이 어떤 대접을 받을지 충분히 설명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모두가 여기서 오래 일할 건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곧 관둘거라고 얘기합니다. 이것이 무얼 뜻하는 것일까요? 잠시 다녀가는 곳인가요? 직장이라는 곳은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 갑자기 묻고 싶어집니다. 내 꿈을 이뤄주는 곳이 아니라는 결론입니다. 구글의 신입사원들은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왠지 긍정적이 대답이 나올것도 같습니다.
구글 채용의 수장 라즐로 복 Laszlo Bock의 한마디.... '진짜 최고의 고수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미 훌륭한 일자리에서 멋진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최고의 연봉을 받고 있으니까요. 구글이 근사하고 풍족한 인생을 누리기에 딱 맞는 직장이라는 인식이 늘고 있지만, 이들은 세상을 바꾸기보다 단지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할 뿐입니다. 이런 지원자들을 걸러내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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