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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국어국문학과 /언어와 의미, 발음교육

소리와 발음 / 우리말 연구 및 이해

by 오책방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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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연구 의의


인간의 의사소통은 단순히 이루어진 현상이 결코 아니다. 우리는 말소리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 모국어를 힘들여서 습득한 것이 아니라 자연체득하고 살아 온 부분이 크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받아쓰기를 한 것이 고작이다. 읽고 쓰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이후 중, 고등학교, 대학으로까지 조금 더 국어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습득하고 나면 언어의 작은 요소, 요소들이 분류 되어있음을 학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

훈민정음의 자음과 모음에 따른 음소를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나는 발음의 차이가 있더라도 동일한 문자의 음성으로 인식한다는 가설은 그런 음소 알고 있어야 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어린아이가 엄마의 입모양과 소리로만 배움을 터득할 때를 떠올려서 어떻게 알게 되는 것일까 의문을 갖고서 소리와 발음을 생각해야한다. 언어를 인식하는 하나의 소리를 구별하는 방법이 무엇이며 실제 발음되는 말소리가 어떠한지, 음성을 통해 의사소통하고 국어에서 변별적인 역할을 하는 음파들만 골라 그것을 음소로 이해하는 과정은 어떠한지, 일상 언어에서 흔히 일어나는 음운 변화와 그 유형은 무엇이며, 우리 주위에서 흔히 발견되는 동화현상에 대하여 요약, 서술하였다.

 

 

우리말의 연구

 

 

우리말의 현상


2-1. 음성과 음소의 차이점에 대한 서술

음소와 음성은 특정언어를 인식하는 하나의 소리를 구별하는 최소단위와 실제 발음되는 말소리를 말한다. 말소리의 추상적인 최소 단위가 무엇인가를 살피면 다음과 같다. ‘나비’의 ‘ㄴ’와 ‘돈’의 ‘ㄴ’은 서로 다른 음가를 가지고 우리는 하나의 소리로 인식하고 의사소통을 한다. 하나의 소리로 인식할 수 있는 이유에는 한국어의 자모는 음소를 떠올리기 쉬울 정도로 유사해 문자 덕을 보고 있는 부분이 있다. 문자 안에 음소를 추려 넣을 수 있어 자칫 말소리대로 헤아릴 수 없는 음소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한국어의 말소리에서 몇 가지 유형의 음소 변이가 있다. 우선 음소의 최소단위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달이 숨다 / 딸이 숨다 / 말이 숨다’의 세 문장은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대상이 되는 ‘달’과 ‘딸’과 ‘말’은 초성으로 쓰인 자음만 다르고 ‘알’은 동일하게 쓰였다. 어두에 쓰인 ‘ㄷ’, ‘ㄸ’, ‘ㅁ’의 차이로 의미가 구별되고 있고, 음소로서의 자격을 갖는다. 이것을 최소대립쌍의 확인이라고 한다. 말소리는 음소의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동사 ‘걷는’의 어간 ‘걷-’은 어미‘-는’ 앞에서 ‘걷’이 ‘건’으로 변하는데 이는 어미 첫 자음 ‘ㄴ’의 영향을 받아 ‘걷’의 어간 마지막 종성 ‘ㄷ’이 ‘ㄴ’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것은 말하는 화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변이음이라 한다. 한국어에서 ‘ㅂ, ㄷ, ㄱ, ㅈ’은 위의 예시처럼 변이가 일어난다.

‘ㅂ, ㄷ, ㄱ’은 폐쇄음의 평음, ‘ㅈ’은 파찰음의 평음으로 각각 유성음 사이에서 유성음으로 실현되며 그 외의 위치에서 무성음으로 실현된다. ‘ㅂ, ㄷ, ㄱㅇ은 음절초와 음절말의 폐쇄음 변이가 있으며, ‘ㅅ, ㅆ, ㄴ, ㄹ’은 ‘이’나 ‘야, 여, 요, 유’ 등을 비롯한 활음 ‘j’ 앞에 치조음 변이가 있다. 그밖에도 모음 가운데 ‘어’도 장음과 단음으로 실현될 때 음가가 달라진다. 음성 환경에 따라 어떤 변이음이 실현될지 예측할 수 있다. 다만 ‘말소리가 동일한 환경에서 실현되지 못하는 경우 배타적 분포를 이루고 있다 하고, 배타적 분포를 이루는 말소리들이 합해져 하나의 음소를 이루면 이 말소리들은 상보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한다. 이러한 상포적 분포를 이루는 말소리들은 한 음소의 변이음이라 한다.’ 각각의 음성은 다른 음성과 공유하거나 다른 음성들과 구별되는 특성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자질이라 하고, 이 가운데 의미를 구별시켜 주는 기능을 하는 자질을 변별적 자질이라 한다. 한국어의 자음의 변별적 자질은 공명성, 비음성, 지속성, 소음성, 긴장성, 유기성, 전방성, 설정성이며, 모음의 변별적 자질은 고설성, 저설성, 후설성, 원순성이다.

 

2-2. 기저형 설정 원칙과 방법에 대한 서술

우리는 음성에 의존해 의사소통하고 자신의 언어에서 변별적인 역할을 하는 음파들만 골라 그것을 음소로 이해한다. 이해된 음소들이 결합되어있는 형태소를 들으면 그 형태의 정보는 의미로 전환된다. 형태소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언어의 최소 단위다. 의미와 음성이 결합된 형태소의 음운론적인 정보를 기저형이라 한다.

기저형은 추정된 형태로 실제 형태가 아니다. 주변 환경에 따라 실제 형태의 모습이 달라지는 형태를 이형태라 하며, 동일한 말로 표면형이라고도 한다. 기저형은 / /, 표면형은 [ ] 안에 표기하고 다음과 같은 예시로 설명하고자 한다. /앞/이라는 형태소가 조사 ‘도’와 결합할 때 [압]으로 실현되고, ‘만’과 결합할 때는 [암]으로 실현되며, 모음 ‘이’와 결합할 때만 [앞]으로 실현된다. [압], [암], [앞]은 형태소 /앞/의 이형태에 해당한다. 음운 규칙을 세운다면 기저형을 설정하고 이형태로 실현되는 과정을 공식화해 설명한다. 기저형 설정이 음음 규칙 공식화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다음은 형태소가 실현된 이형태를 정리하여 형태소가 어떤 기저형으로 기억되어 있는지 추적하는 과정을 알아본다. ‘앞’의 이형태는 [압], [암], [앞]이다. 해당 형태소의 기저형이 /앞/, /압/, /암/일 것이라고 짐작하게 된다. 이제 그것이 어떤 규칙에 의해 표면형으로 실현되었는지 설명한다. 기저형은 한 형태소를 모두 확인한 후 설정한다. 기저형이 설정되면 해당 형태소의 표면형인 이형태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이치다. 다른 형태소들에서도 동일한 설명을 할 수 있어 일반화될 때 규칙화로 받아 들일 수 있다. [암만](앞만), [압또](앞도), [아피](앞이)를 형태소가 /앞/이라하는 것을 모르는 상태라고 가정하고, 기저형 /암/, 기저형 /압/, 기저형 /앞/이라는 기저형 세가지를 표면형이 되는 과정을 서술하는 방식을 가져올 수 있다. 기저형 /암/은 /암/이 ‘ㅁ’이 비음이 아닌 자음 앞에서 ‘ㅍ’으로 바뀐다. 이것은 순화하면 ‘ㅁ’이 비음이 아닌 자음 앞에서 ‘ㅍ’으로 바뀐다.

[아피]를 설명하기 위해서 /암/의 ‘ㅁ’이 모음 ‘이’ 앞에서 ‘ㅍ’으로 변했다고 설명해야 하며, [압또]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비음이 아닌 자음 앞에서도 ‘ㅁ’이 ‘ㅍ’으로 변했다고 설명해야 한다. 이 과정을 일반화 시켜 ‘갑’의 ‘ㅂ’도 조사 ‘-만’ 앞에서는 [감]으로 실현되고, ‘집’의 ‘ㅂ’도 조사 ‘-만’ 앞에서 [짐]으로 실현되는 것을 보아 규칙화로 받아들여 기저형의 설정이 제대로 되어 있음을 인정할 수 있다. 기저형 설정의 원칙은 형태소가 아닌 단위에 대해서는 기저형을 설정하지 않으며, 표면형의 실현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기저형에서 표면형을 만들어지는 과정의 규칙은 간결하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표면형을 통해 기저형을 설정하면 그 기저형에서 표면형을 실현되는 과정을 규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규칙을 음운 규칙이라 한다. 기저형을 설정할 때 실현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하는 데 기저형을 설정하지 않는 이유는 실현을 예측할 수 없을 때이다. 기저형이 /짐/이 표면형 [집]이 ‘집, 집이, 집도’ 실현되는 규칙 ‘휴지 앞, 모음 앞, 장애음 앞’ 세 가지 환경이 명시된다. 기저형이 /집/으로 설정할 경우 표면형 [짐]이 ‘집만’ 실현되는 규칙에 ‘비음 앞’ 환경만 명시한다. ‘집’의 기저형은 /짐/보다는 /집/으로 설정하는 편이 간결하다. 자질이 하나만 명시되면 비경제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다.

이어 ‘ㄹ’ 불규칙 활용은 ‘놀다, 놀고, 노라, 노는, 노니, 놉니다’의 어간 ‘ㄹ’ 탈락을 예측 가능한 현상으로 보고, 음운론에서 규칙적인 활용으로 처리하고, 용언의 어간과 어미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음소의 교체가 일부 형태에서만 발견된다하여 불규칙 활용이라 한다. 불규칙 활용 어간 예시로 ‘덥다, 더워, 더우니’는 추상적 음소 도입시 어간의 기저형은 ‘더ᇦ’이고, 다중 기저형 도입시 자음 앞 ‘덥’, 모음 앞 ‘더우’일 것이다. 불규칙 활용 어간처럼 기저형을 하나로 설정할 수 없을 때는 추상적 음소를 도입하여 설명하는 방법과 둘 이상의 형태가 다중기저형으로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말 소리의 체계

 

 

2-3. 우리말의 평폐쇄음화 현상에 대한 서술

일상 언어에서 흔히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다음 대치, 탈락, 첨가, 축약, 도치로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어느 한 소리가 다른 소리로 바뀌는 대치현상 중 평폐쇄음화는 모든 장애음들이 음절 종성 위치에서 평폐쇄음으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평폐쇄음 ‘ㄱ, ㄷ, ㅂ’의 세 소리로 대치되는 현상이다. 한국어의 특성은 음절 종성 위치에 나타날 수 있는 자음이 불파음이어야 한다. 불파음의 예시로 ‘밥’으로 말을 끝낼 때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밥’의 종성 ‘ㅂ’은 마지막 파열 단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와 같이 한국어에서는 음절의 종성 위치에서 자음들은 파열의 단계를 갖지 않게 되는데 이러한 소리를 불파음이라 한다.

‘앞’과 ‘옷’을 예로 평셰쇄음화를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앞’의 음절 종성에 ‘ㅍ’은 격음, ‘옷’의 음절 종성에 ‘ㅅ’은 마찰음이다. 격음이나 경음이 평음으로, 마찰음과 파찰음은 폐쇄음으로 바뀌는 것은 음절 종성 위치에 자음이 불파음이어야 한다는 한국어의 특성 때문이다. ‘앞’과 ‘옷’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이, -을’과 연결되면 ‘ㅍ, ㅅ’은 잘 실현되나, ‘앞’과 ‘옷’이 그것으로 말이 끝나거나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에 연결되면 격음 ‘ㅍ’은 평음 ‘ㅂ’으로, 마찰음 ‘ㅅ’은 페쇄음 ‘ㄷ’으로 바뀌어 발음이 된다. 평음화나 폐쇄음화는 모두 7종성(ㄱ, ㄴ, ㄷ, ㄹ, ㅁ, ㅂ, ㅇ) 제약에 따라 일어나는 음운 현상으로 ‘평ㅍ쇄음화’라 칭하고 하나의 현상으로 다루는 편이 옳다는 견해 쪽이다. 모든 장애음은 음절 종성 위치에서 평폐쇄음 ‘ㄱ, ㅂ, ㄷ’ 중의 하나로 바뀌며, 그러한 경우에 연구개음 ‘ㄲ, ㅋ’는 연구개음 ‘ㄱ’로, 양순음 ‘ㅍ’은 양순음 ‘ㅂ’로, 그 이외의 자음 ‘ㅅ, ㅆ, ㅈ, ㅊ, ㅌ, ㅎ’은 치조음 ‘ㄷ’로 대치된다. 위의 서술과 같이 평폐쇄음화의 음운 대치 예시를 보며 어떠한 조건에서 무엇이 어떻게 변하는 가에 초점을 두어 이해토록 했다.

 

2-4. 우리말에서의 음운동화(유음화, 구개음화, 모음조화)에 대한 서술

동화현상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발견되는 음운 대치 현상이다. 동화란 어떤 소리가 주위에 있는 다른 소리의 영향을 받아 그와 같거나 비슷하게 바뀌는 현상을 말하며 자음동화 중 ‘ㄴ’이 주위에 있는 유음의 영향을 받아 ‘ㄹ’로 바뀌는 현상을 유음화라 한다. 동화현상이 일어나면 일단 발음을 쉽게 할 수 있다. 이것은 어떤 언어에서나 발음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ㄹ’과 ‘ㄴ’을 연속해서 잘 발음하지 못한다. 그래서 ‘ㄹ’ 뒤에 오는 ‘ㄴ’를 ‘ㄹ’로 바꿔 발음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일어나는 유음화는 대개 순행적 유음화로 앞에 있는 ‘ㄹ’의 영향으로 뒤에 오늘 ‘ㄴ’이 ‘ㄹ’ 바뀌는 예로 칼과 날의 합성어 ‘칼날’을 확인해 보면 뒤에 오는 ‘날’이 ‘랄’로 바뀌어 발음하게 된다. ‘칼’의 종성 ‘ㄹ’ 뒤에는 ‘날’의 초성 ‘ㄴ’이 ‘ㄹ’로 대치 된 것을 알 수 있다. 순행의 반대는 역행적 유음화다. 뒤에 오는 ‘ㄹ’의 영향으로 앞에 있는 ‘ㄴ’이 ‘ㄹ’로 바뀐다. 그 예로 ‘신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신’의 인접한 ‘ㄹ’의 영향을 받아 ‘신’의 종성 ‘ㄴ’이 ‘ㄹ’로 변한다. 대치의 동기가 제공한 유음 ‘ㄹ’을 동화음이라 하고 ‘ㄹ’로 대치되는 ‘ㄴ’이 피동화음이 된다. 구개음화는 모음의 영향을 받아 자음이 동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모음 ‘이’가 뒤에 붙고 ‘이’ 영향으로 앞에 있는 자음이 ‘ㄷ, ㄸ, ㅌ’이 경구개음 ‘ㅈ, ㅉ, ㅊ’으로 바뀌는 것이다. ‘ㅌ’처럼 경구개음이 아닌 소리가 모음 ‘이’ 앞에서 경구개음 ‘ㅊ’로 바뀌는 현상이다. 그 예로 ‘밭이’는 조사 ‘이’가 붙어 ‘바티’로 소리 나는 게 아니라 ‘바치’로 소리 난다. ‘ㅌ’이 ‘ㅊ’으로 실현되었기 때문이다. 조사 ‘이’가 아닌 조사 ‘-은, -을’이 붙으면 ‘밭은, 밭을’과 같이 ‘ㅌ' 그대로 발음된다. 모음 ‘이’는 경구개음 ‘ㅈ, ㅉ, ㅊ’와 매우 유사한 소리다. 혀의 모양이 입천장의 경구개에 접근시킨 발음의 소리이다. 다시 말해서 모음 ‘이’가 동화음으로서 그 동화의 결과 경구개음 ‘ㅈ, ㅉ, ㅊ’에 근접한 소리를 낸다.

모음조화는 모음들 사이에 일해나는 일종의 동화현상이다. 한 단어의 첫 모음과 다음 단어의 모음이 성격을 같이하여 어울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5세기 한국어 한 형태소 안에서 강한 모음조화 경향을 보였다. 그 예로 ‘하ᄂᆞᆯ’, ‘거붑’, ‘나마’, ‘너머’ 등으로 어간의 모음이 양성이면 양성모음, 음성이면 음성모음의 어미가 연결된다. 동사나 형용사 어간에 ‘아/어’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의 말음절 모음이 ‘아, 오’면 ‘-아’가 연결되고 어간의 말음절 모음이 그 이외 모음일 때는 ‘-어’가 연결된다. 그 예로 ‘잡아’는 ‘자바’로 ‘접어’는 ‘저버’로 발음 교체현상이 일어난다. ‘-아’ 모음조화의 예로 ‘잡-아’, ‘좁-아’ 등이고, ‘-어’의 모음조화 예로 ‘집-어’, ‘떼-어’, ‘뱉-어’, ‘뛰-어’, ‘되-어’, ‘늦-어’, ‘접-어’, ‘굽-어’ 등이다.  현대국어에서는 동화현상에 모음조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양성 모음의 조화를 어기는 단어들이 등장하고 더 이상 모음조화에 따른 교체를 보이지 않게 된다. 다만 ‘아/어’로 시작하는 어미 정도만 유지하게 된다.

 

우리말의 이해


한국어는 훈민정음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세종대왕이 중국의 말과 달라 우리의 문자를 만들었다는데 말을 다 하였다. 국어의 자모는 음소를 떠올리기 쉽다. 외국이이 우리의 문자기호를 외우기 익히는데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고 하는 일이 놀랍지도 않다. 문자 덕을 보고 있는 부분이 확실히 크다. 다양한 소리를 분류하고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문자를 한 낱글자 안에 채집하여 넣듯이 가뒀다. 우리는 그 유사소리를 그 낱글자 안에 묶어 이해한다. 문자 안에 음소를 추려 넣었다는 의미이다. 말소리대로 헤아릴 수 없는 음소가 늘어나고, 하나하나 문자를 새로 만든다면 우리는 여러모로 에너지 낭비를 하게 될 것이다. 키보드 자판에 자음과 모음이 얼마나 알맞게 생성되어 있는지 정겹게 보일 정도다. 하지만 우리말은 한국어의 말소리에서 몇 가지 유형의 음소 변이가 있고 말소리는 음소의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음운 규칙이 있다. 우리말의 깊이 알고 음성과 문자의 원칙, 예측 가능 것을 구분하며, 현상 유무를 살펴보고 그 예시를 알아보았다. 우리말의 이해를 할수록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 나의 감상평은 모국어로 평생 가지고 놀았던 언어인데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각양각색으로 변화하는 인격체같이 느껴졌다. 보다 학문적으로 접근하고 연구하여 우리말이 더욱 가치 있게 쓰임을 다하길 바란다.

 

*참고문헌 : 김성규, 정승철, 소리와 발음,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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