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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 교육/독서법, 공부법

No.1 나의 독서 습관 <훌리아 책방>을 만들기까지..

by 오책방 2016.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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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나의 독서 습관 <훌리아 책방>을 만들기까지

'나의 독서는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 걸까?' 저 스스로 되짚어 보기도 하고 앞으로를 가늠하기도 합니다. 마음은 항상 저보다 앞서가는 것같아요. '나는 이대로도 좋은데...'하는 마음인데 벌써 다른 곳을 찾아 떠나가는 것만 같습니다. 그때는 그래서 좋았고, 지금은 이래서 좋아 그런 정도?입니다.^^; 이제는 이유도 불분명해져버린 것처럼 저를 그냥 내버려 두자 싶어요. '아무려면 어때?' 그렇게 살아가자는 마음입니다.



책과 함께 성장했고 세상을 조금은 배운것도 같고..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있지만 솔직히 순수하진 않아요. 않지요. ^^; 때론 긍정적이게 때론 냉정하게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글로 배운 세상이라 경험차가 있을때 마다 멘붕이 되었고 여전히 실수는 하지만 처음처럼 당혹스럽진 않아요. 인생에 조율이란 것이 있다면 적당히 풀고 조이기도 하고, '타인에게 인색하게 굴지 말라'고 저를 훈계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할지 그 궁리를 가장 많이 하는 것도 같아요. 저는 흥미를 금방 잃어버리는 편인데도 유일하게 붙잡은 것이 책과 블로그였습니다. 



훌리아 문학 블로그 roh222.blog.me

훌리아 브런치 http://brunch.co.kr/@roh222




아무래도 제가 가장 잘 할수있는 이야기는 독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책을 대신 해서 아니 작가를 대신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옮겨오는 과정이 결국엔 저를 끄집어 내는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들도 그랬겠지요? 작가처럼 생각하기는 신비로운 경험이면서도 상당히 위험한 일이란 걸 조금은 느꼈던 것도 같아요. 너무 빠져들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더욱 현실 속에 저를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현실 속의 나를 부정하지 않기'를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독서를 향한 마음은 여전하니깐 곧 돌아가긴 해야할테죠.^^



여기 오기까지 제게 가장 영향력을 행사한 작가는 카프카 였습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나 와 닿던지 몰라요. 왜 모두들 카프카~ 카프카~ 했는지 조금은 알았어요^^ 저에게 독서는 언제나 출발하는 느낌입니다. 파스칼 메르시어의 '이스파한'과 미시마 유키오의 '새벽별'처럼 그들의 출발하는 느낌이 오래도록 제게 남아있어요. 그들도 그랬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느낌,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 우린 모두 출발하는 느낌으로 떠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고 배운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이후로 저는 줄곧 정신적 생존의 문제에만 너무도 깊이 몰두해 왔기 때문에 다른 일들은 모두 관심 밖의 일이었습니다.


- Kafka -


No.1으로 시작한 <나의 독서 습관>을 100가지 이야기를 채워보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저는 이랬다~로 정리해 보았어요. 앞으로 99가지는 어떤 이야기가 채워질지 저도 기대가 되네요^^ (천천히~ 천천히) 저만의 즐거움이자 나눔이 되길 바라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시국이 이런 만큼 저도 민주주의를 다시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만 몰랐던 민주주의가 되지않기 위해서 저도 잘 공부하겠습니다. 쉽게 가르쳐주는 민주주의 없을까요? ^^; 세상은 민주주의도 참 어렵게 꼬아 놓은 것 같습니다. 엉킨 실타래 푸느라 추운 겨울 손, 발이 꽁꽁 얼지도 모르지만, 다함께 힘을 모으면 광장의 온도는 뜨겁게 오르니 걱정없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힘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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