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통대-국어국문학과 /신화 및 구비문학

한국, 중국, 일본의 신화이야기 그 유사점과 차이점

by 오책방 2021. 8. 6.
반응형

신화의 의미를 되새겨야 하는 이유


신화란 신의 이야기 또는 신이 나라를 만든 이야기를 말 한다. 누구는 그 이야기가 허무맹랑한 그저 옛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길 수도 있다. 오랜 시간 신비스러운 이야기는 구전으로 문헌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신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면 그것이 그저 지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삶 속에 녹아들어 신앙이 되고, 관습이 되어 가치관이 되고, 세계관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화의 의미를 크게 보자면 민족의 얼이라는 큰 축이 되어 역사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다. 신화는 나라마다 다르면서도 비슷하게 전해져 오고 있다. 왕권 강화를 위한 국가의 당위성을 위해 신화는 재구성되기도 하나 신화 속 민족의 특성은 현재에 이르러서도 유지되고 있을 정도로 미래의 국민성을 짐작해 볼 수 있겠다. 신화의 이면을 이해하고 우리가 오래도록 지켜온 정신이 무엇인지 되새겨야겠다. 신화에서 이어지는 사유방식에 따라 우리정신이 가야할 방향성과 잠재력을 깨워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지키고 번영시킴으로서 미래의 한국인, 그리고 인류가 바라는 세계인의 바람직한 모습을 그려야겠다. 진정으로 바라는 국가의 미래상을 만들어야 어려움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이겨나갈 정신력을 갖으리라 생각한다. 다음은 한국, 중국, 일본의 신화 1편씩을 선정하여 요약, 정리하였으며 나라별 신화의 의미와 서로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서술하였다. 이것을 토대로 삼국이 신화를 통해 추구하는 바와 현대인의 삶에 끼치는 영향력을 알아보았다.

 

한국, 중국, 일본의 신화이야기 그 유사점과 차이점


한국, 중국, 일본의 신화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신화의 원형을 찾기는 어려우나 민족의 자긍심의 토대가 되는 만큼 신화는 그 나름의 의미가 중요하다. 세나라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중국은 왕의 독보적 지위와 성인군주상과 유가의 이상적인 인간상을 그리고 있고, 일본은 권위와 정통성 확보를 위한 국가적 차원으로 천황을 신격화하였다.” 한국은 인간이 중심인 조화와 융합의 정신이 있다. 나라의 건국과 명멸 속에 신화란 물리적 영향을 받았다. 신화를 투쟁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인간 삶에 핵심이 되는 사유방식이 되기도 한다. 삼국이 지향하는 바와 국민성과 대조하여 신화를 바라본다면 조금 더 흥미로울 듯하다. 다음은 한국, 중국, 일본의 신화이야기 1편을 요약 정리하였으며, 그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아보았다.

 

#1. 한국의 <단군신화> 환웅과 웅녀의 아들 단군이 세운 조선

“환인의 서자 환웅이 인간세상을 다스릴 뜻을 가졌다. 환인이 인간을 살펴보고 널리 이롭게 해줄 만하다고 생각하였다. 환웅이 아버지로부터 천부인 3개를 받고 무리 삼천을 거느리고 태백산정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다. 환웅이 태백산정 신단수 아래 신시를 열고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며 인간사 360여 가지를 다스렸다.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 위해 환웅에게 기원하였다. 환웅이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을 주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말라고 하였다. 곰은 37일 동안 부여된 금기를 지켜 여자가 될 수 있었으나 호랑이는 기하지 못하여 사람이 되지 못했다. 웅녀는 혼인할 사람 없어 신단수 아래에서 잉태하기를 기원하였다. 환웅이 잠시 변하여 그와 혼인하였다. 웅녀가 아들을 낳았는데 그를 단군이라 하였다. 단군은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조선을 세웠다. 도읍을 아사달로 옮기고 1500년간 나라를 다스리다가 기자를 조선에 봉하자, 다시 도읍을 장당경으로 옮겼다. 아사달로 돌아와 은거하며 산신이 되었다.”

 

단군영정

 

#2. 중국의 <중국신화전설> 여와의 인류창조 고사

“천지가 개벽한 이후로 땅에는 산과 냇물, 초목, 새와 같은 자연만물이 존재했으나 인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세상이 너무 조용하고 적막하여 여와는 어떤 것이든 만들어내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와는 황화 가의 진흙을 펴서 작은 인형 모양을 만들었다. 신기하게 인형을 땅에 내려놓으니 살아 움직이며 소리를 꽥꽥 질러댔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다. 인간의 체구는 비록 작았으나 동물과는 달리 의젓하고 용감한 기개가 있었다. 여와는 인간들을 대지에 꽉 차게 만들고 싶었으나 대지가 너무 넓어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그리하여 여와는 고민을 하다 줄 하나를 구해 진흙탕에 담근 후 온 힘을 다해 휘둘렀다. 진흙은 사방을 튀었고 그 진흙들이 땅에 닿자 모두 인간으로 변했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바로 신과 달리 제한된 수명이 있어 인류가 영원히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여와는 남자와 여자를 짝지어 자손을 만들어 키울 수 있도록 하였다. 인간들은 자신들을 짝지어준 여와가 혼인 제도를 만들었다 하여 인류 최초의 중매인 증 ‘고매’라고 불렀으며 혼인의 신으로 섬기게 되었다.”

 

여와

 

#3. 일본의 <고사기> 창세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

“쿠니노토코타치신은 세상이 형성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하며, 토요쿠모노신은 아직 형성되지 않은 형태를, 우히지니신과 스히지니신은 서서히 형성되어가고 있는 형태를 마지막으로 츠노구히신과 이쿠구히신이 구체적인 생명의 출현을 나타내었다. 조화삼신에 의한 원시적 우주의 창조, 아메노토코타신에 의한 하늘의 창조, 그리고 쿠니노토코타치신에 의한 땅의 창조와 우주의 진행이 나타나고 있었다. 이후 신들은 다른 신들과 다른 점을 볼 수가 있다. 오호토노지신과 오호토노베신이 나타난다. 여기서 두 신의 이름에 있는 지와 변은 각각 남자와 여자를 말한다. 말하자면, 오호토노지신은 남성의 성을 나타내고, 오호토노베신은 여성의 성을 나타내므로 남녀라는 성이 탄생하였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남녀의 대화를 통해, 남성은 여성을 여성은 남성을 서로 인식하였다. 마지막 신세칠대인 이자나기신과 이자나미신은 후에 신을 창조하기도, 나라를 세우기도, 황천국을 세우면서 앞으로 기기신화의 중요한 토대를 세우는 중요한 신들이다. 두 신의 이름에 들어있는 이자는 결혼을 요구하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세계 최초의 결혼이라는 행위에 앞서, 그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대화가 먼저 발생한 것이다. 최초의 부부가 되는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에게는 중요한 요소가 갖추어져 있다. 우선 이자나기는 나중에 그 왼쪽 눈에서 태양, 오른 쪽 눈에서 달, 코에서 대기현상을 일으키므로, 하늘이자 아버지의 성격을 가지며, 이자나미는 자신의 배에서 국통과 그 위에 사는 신들이나 인간 등 모든 생명을 산출하는 것으로 땅이자 어머니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신들이 일궈놓은 토대를 완성으로 이끌고, 마침내 결혼으로써 오늘 같은 세계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자나기신과 이자나미신

 

 

한국, 중국, 일본의 신화이야기의 유사점


한국, 중국, 일본의 신화 이야기의 유사점은 한가지로 귀결되고 있다. 신과 인간의 존재가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 내었는가 하는 의문을 풀어가는 것이다. 인간은 신의 존재에서 파생되거나, 가르침을 받거나, 신과 함께 세상을 더 완벽하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신은 인간의 영생을 위해 자손을 만들 능력을 부여하며 사회를 이루고, 국가를 완성토록 한다. 중국 신화 여와는 진흙으로 사람을 만들고, 남녀 구분이 없고 존귀한 자와 비천한 자로 구분 짓고 있다. 결혼 제도와 자손의 번성을 기도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서술되어있다. 일본 신화 고사기는 황실의 가계를 그리며, 천황을 중심으로 한 국가통일사상이 함축되어있다. 한국의 신화는 환웅이 웅녀와 아이를 낳아 단군이 나라를 세우는 것으로 부족이 국가로 거듭나는 것을 그렸다. 이렇듯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인간과 세상만물을 누가 만들었는지 설명이 필요했던 것이다. 과학에서 빌려올 수 없었기 때문에 이치를 따졌을지도 모른다. 하늘은 움직이고,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며, 땅은 생명력을 머금고 열매를 맺는다. 과학을 알았다면 우주에서 지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비밀을 한 번에 풀렸을 테지만, 그 원시시대에서부터 부족국가가 생겼을 시부터 구전으로 이어진 신화는 이치에 맞으면서도 인간의 상상력이 가미되었고, 문헌으로 기록되면서 조금 더 구체적이고 왕권강화를 위해 재구성되었다. 신화란 인간의 존재를 무엇으로 증명하는가에 있다. 사회가 없는 인간은 혼돈상태이며, 그것에 질서를 만들어 넣고, 인간이 가장 인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로 그려 넣는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신의 존재가 인간의 세상에 개입하고, 인간은 숭배하고 순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신은 인간과 같은 존재로 남기도 하고, 인간이 신의 존재로 부각되기도 한다. 백성은 왕을 하늘의 신처럼 왕을 신격화 하여 부족에서 국가로 나라의 범위 넓혀 여러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설립하여 단결도록 하는데 신화를 유용하게 이용하였다.

 

한국, 중국, 일본의 신화이야기의 차이점


한국, 중국, 일본의 신화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신화의 원형을 찾기는 어려우나 어쨌든 그 완성된 신화 속의 백성에겐 민족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 신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동화되는 것이다. 우리의 공동체 의식에 녹아든 것, 민족성은 모든 경험의 누적된 결과물이다. 험난한 역사 속에서 민중이 하나가 되어 살아남아온 길 위에서 우리는 동일한 성질을 가진다. 신화는 재구성되었을지 몰라도 민족성은 DNA처럼 쉽게 바뀌어 지는 성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선 중국과 일본이 내세운 신화의 중점과 우리나라 신화의 유사점은 인류창조, 국가건국, 왕권강화 등으로 인간의 세계가 어떻게 정착되어 과정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큰 카테고리는 같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국가와 민족성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다. 중국은 중국의 신화라기보다는 다민족이어서 신화마저도 동양신화라는 큰 틀에서 아우른다. 일본은 실체하는 신화라는 것이 없어 꾸며진 신화가 너무나 많다. 우리나라는 신화를 통하여 신이 인간에게 전파하려 했던 단일정서를 파악할 수 있다. 신화마다 어떤 의미를 주기위해 이야기를 구성하는지 그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삼국이 서로 내세우려하는 바를 알 수 있다. 중국은 다민족이어서 여러 신화 속 인물들을 인정하고, 공유하려한다. 일본은 나라의 중심에 천왕을 두고 추대하기 위해 신성하게 꾸며낸다. 우리나라는 신이 홍익인간 정신을 펴기 위해 인간에게 왔듯이 우리가 해야 할 바를 중요시했다.

 

한국, 중국, 일본의 신화를 넘어 현재와 미래


우리는 신화를 통해 무엇을 되새기고, 깨닫고, 어떤 의미를 전해야 할지 스스로 알게 된다. 전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 보다 공동체적 의식과 과제를 수행할 때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우리다운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상식에 가깝고, 합리적이고, 윤리적이고, 21세기의 우리 생각과 다르지 않는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다. 이해 타당한 일을 함께 이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개인 문제를 넘어 인류 보편적인 문제를 함께 풀어가야 할 일이 있다. 함께 경제와 보건, 평화를 지켜야 한다. 개개인 집단을 대표하는 국가 자격으로 각 나라의 생각을 전하고 서로 이해할 필요성을 느낀다. 나라를 넘어 동양과 서양간의 문화 차이가 있고, 인종간의 문제가 있고, 종교 간의 문제도 있다. 우리는 단순히 신화를 통한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아마도 큰 그림의 인류애적인 공통점을 찾아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세상은 복잡해지고, 개인 간에 이해가 부족해지며, 나라 간에 말 할 것도 없이 이해 타산적으로 무역 갈등과 일으키고, 교섭하지 않거나 일방적인 단교를 하며, 이득에 따라 배신과 밀정을 통해 나라 간에 교란을 일으키고, 미사일과 폭탄을 터트리기 십상이다. 역사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은 한시도 편안한 때가 없었다.

 

중국 꼭 하나일 필요는 없다.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결국 PANDEMIC 선언이 되었다. 중국은 봉쇄를 선택했고 자국민은 복종해야 했으며, 우리나라는 사스와 MERS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진단과 조기 방역,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었으며, 일본은 개인이 자기위생 관리 철저를 바라며, 정부는 한발 물러선 자세로 바이러스 검사를 줄여 확진자수를 조절해 도쿄 올림픽을 개최를 위한 국익을 우선시 했다.

한국, 중국, 일본은 똑같은 문제를 두고 풀어가는 방식이 현저히 달랐다. 유럽과 미국, 러시아 등 여러 나라들을 보아도 각기 자국의 상황에 따라 처리하는 방식이 달랐다. 그것은 자본력, 의료 능력에 따른 것도 있었고, 국가의 총수와 리더진의 스타일, 국민들의 코로나19에 대한 지식수준과 위생과 방역방법에 두드러진 차이가 있었다. 중국은 큰 대륙의 다민족 국가이기 때문에 여전히 분열에 대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 신화에서도 그들은 너무 많은 신화를 가지고 중국을 표현할 수 없었다. 동양의 한 그림을 그려낼 뿐이다. 각기 다른 생각을 갖는 것을 처음부터 차단한다. 티베트도 대만도 홍콩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며 ‘하나의 중국’만을 제시한다. 절대 쪼개어질 수 없음만을 강요한다. 역사는 한번도 그렇다고 말해준적이 없을 뿐인데도 말이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코로나19의 진원지가 중국이 아니라 것과 자기들은 방역에 성공했고, 다른 나라 돕기 위해 크게 베풀 듯이 의료진과 방역물품을 공급하는 액션을 취하고 있다. 인품이 좋고 강력한 리더쉽의 지도자 행세를 그럴 듯하게 취하고 있다. 반은 거짓이고 날조며 인위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중국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그럴 수는 있을까? 다양성을 인정하는 날이 바로 중국이 새롭게 태어나는 길이다. 다양한 신화를 다 중국으로 뭉뚱그려 넣을 것이 아니라 각기 이름 있는 신화로 나누어 갖는 것이다. 중국이 꼭 하나일 필요가 없으니깐 말이다.

 

일본 무능한 리더 한사람보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대륙과 떨어져 아주 오래전에는 문화를 접하지 못한 원시적인 삶을 살았을 것이라 추측한다. 문화생성시기가 늦고, 언어와 문자가 생겨나 기록할 시기엔 신화의 뿌리를 찾기 어려웠을 거라 짐작한다. 신화를 천황의 가계로 삼아 이야기를 재구성한 점을 볼 때 그들은 역사왜곡이 쉬운 일 중에 하나일 거란 생각이 든다. 신들 아래 인간은 미개하고 국민을 왜곡된 역사와 천황 숭배로 세뇌하여 저항하지 못하는 인간상으로 만들었다. 문제를 인식하는 보편성이 떨어지며 정부가 하는 말이 옳다 따라가는 데에 여념이 없다. 가까운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왕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방역에 힘쓰지 않은 일본정부의 자세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도쿄 올림픽 추진을 강행하다 결국 1년 연기하는데 IOC와 합의한다. 국민의 안전뿐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의 안전을 무시한 행태로 보일 뿐이었다. 올림픽을 이 상태에서 치루겠다는 야심이 노골적이고 야만적이다. 일본은 부끄러움이 없다. 개개인의 고통은 국가의 것이 아니라 개인의 몫이고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개념이 크다. 이러한 일본이 고립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한국전쟁을 통한 이득과 자국의 산업, 문화발전으로 큰 부흥을 이루었지만 지금의 일본은 과거의 영광에 머물고 있다. 거품이 빠지고 정체는 수십 년이 지나고 있다. 여전히 역사왜곡과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 지진과 방사능, 혐한처럼 외국인에 대한 이타심 부족이 일본을 더더욱 고립시킬 것이다. 일본은 무능한 리더 한사람이 아니라 국민이 일어서야 한다. 자신들의 나라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일본이 살아날 방향이다. 늦었을 때가 정말 절반은 늦었다는 것을 알까. 더 늦기 전에 회생불가능의 강을 넘기 전에 멈추고 생각해야한다.

 

한국 두려움 없이 거듭 저항하라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신화를 통한 한국을 되새겨 보려한다.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객관성을 발휘하기란 어렵다. 신화 속에 환인은 홍익인간 정신을 내세운다.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뜻입니다. 어느 나라나 지도층의 오래된 악습이 있어왔고, 우리도 그런 역사를 뒤엎으려하는 저항의 삶을 살아왔다. 나라를 한번 빼앗기고, 분단이 되고, 계속된 민주화 운동을 치루고 고단한 국민들이기도 한다. 세대를 거듭하여서 또 저항하는 삶을 선택했다. 대단한 나라는 대단한 민족으로 이루어졌다는 게 옳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에 살 미래를 항상 선택해 왔다는 생각이 든다. 아닌 것에 굴복하지 않는 저항하는 삶의 고통을 스스로 인내하려 했다. 결국 그러한 다수의 선택이 이 나라를 지탱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어디에나 썩은 뿌리는 있게 마련이다. 전복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다시 전복된 것을 바로 잡으려한다. 우리는 어디에도 없는 민주주의를 이룩했고, 아직도 바로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부가 동참했고, 조금 더 나아지려하고 있다. 여기에 홍익인간의 정신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아무런 이득을 원치 않고 바라는 일에 열정을 쏟아 붓는 이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더 우리다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빠른 것이 장점이자 단점인데 더 강화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모두가 한국 사람들 한번 들끓고 쉽게 잊는다고 한다. 빠른 판단력과 결속력, 추진력, 창의성을 한 대 묶어 가장 어려운 일을 극복해 내는 사람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구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이미 그렇게 되어있는지도 모르겠다.

대구 신천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자가 수천 명의 확진자를 만들고 사망자를 이었다. 한순간 중국 우한이 되지 않을까 패닉 상태 직전까지 갔다. 우리나라 질병본부와 의료진들, 정부의 대처는 아주 훌륭했다. 빠른 검사를 위한 드라이브스루, 워킹스루, 확진자 동선 문자 메시지, 마스크 수급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았다. 이제는 신규 확진자수가 줄어들어 곡선이 완만하게 이어지며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쓰기와 손 세척을 철저히 지켜내려 온 국민이 애쓰고 있으며, 정부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의료진 안전을 책임지며, 세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 모범국이 되었다. 방역 초기 대응과 노하우를 모두와 공유하려는 자세는 그 신화에서 본 홍익인간의 정신과 하나 다를 것이 없다. 우리의 근본에 뿌리 깊게 세긴 하나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완전한 문헌으로 내려오는 신화란 없다. 역사의 흐름 속에 재구성된 부분이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의 민족성, 가치관, 문화적 특성을 비교하여 신화에서의 신과 인간의 모습에 투영된 각 나라의 인간관을 살펴볼 수 있다. 인간 중심의 사유방식, 인간의 삶이 핵심이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되며, 저항하는 것과 세계와 함께 조화와 융합만이 그 나라의 미래가 될 것이다.

 

참고문헌
백현일, 일 신화에 나타난 문화적 특성 비교 연구,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학원, 2018
김도윤, 초등 국어과 교육에서의 한국신화의 위상과 의미,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2013
제예나, 고등학교 중국문화 교과서의 중국신화 활용방안 연구, 울산대학교 교육대학원, 2018
박결, 일본 고대 신관을 통한 토착화 연구, 수원가톨릭대학교 대학원, 2015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