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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국어국문학과 /신화 및 구비문학

신화의 세계 1탄 - 세계의 시작, 올륌포스 신들의 탄생과 신들의 전쟁

by 오책방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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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의 시작


 

호메로스

 

기원전 8세기 유럽 최소의 시인 두 명은 서사시를 각기 남겼는데 그 첫 번째 시인 호메로스는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를 또 다른 시인 헤시오도스는 『신들의 계보』와 『일들과 날들』이라는 이야기가 담긴 시를 남겼다. 인류가 과학적 논증 어려움으로 인해 불가해한 일들을 이해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신화를 만들어 내었다. 그 중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는 체계적 이해를 돕고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참고 되고 있다. 신들의 계보 최상위의 두 갈래는 ‘카오스’와 ‘가이아’에게서 각각 자손을 낳기 시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카오스’는 태초에 가장 먼저 생겨난 것, 큰 틈을 의미하는 희랍어 CHASKO(하품하다)와 연관되어 있다. 원초적 공간 또는 분리의 원리를 담고 있다. ‘가이아’는 모든 것의 원재료가 되는 원초적 진료라고 보며, 이들 말고 결합의 원리는 ‘에로스(사랑)’와 최초의 존재들 중 하나인 ‘타르타로스(심연)’가 있다.

우선 카오스의 자손들은 다음과 같다. 카오스에게서 ‘뉙스(밤의 여신)’와 ‘에레보스(어둠)’가 생겨나고 다시 그 둘의 결합으로 ‘아이테르(창고)’과 ‘헤메라(낮)’를 낳는다. 뉙스가 혼자 낳은 존재로 ‘죽음, 운명, 고통’의 부정적이고 추상적인 존재와 ‘헤스페리데스(존재), 모이라(운명), 에리스(불화)’와 같은 구체적인 존재가 있다. 모이라는 운명의 여신 ‘클로토, 라케시스, 아트로포스’으로 각기 인간의 운명을 관장하는 신들로 플라톤의 『국가』에 그려져 있다. 에리스는 ‘전쟁, 굶주림, 살인’의 더욱 부정적 개념들로 많은 자식을 낳았다. 다음은 가이아의 자손들이다. 가이아가 혼자 낳은 존재로 ‘우라노스(하늘), 우레아(산), 폰토스(바다)’가 있다.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결합으로 인간의 형상을 한 ‘12명의 티탄(오케아노스, 테튀스, 훼페리온, 이아페토스, 크로노스, 레아, 테미스, 네모뉘에, 코이오스, 크레이오, 테이아, 포이베)’과 인간에 가까우며 눈이 하나뿐인 ‘퀴클롭스’, 팔이 100개, 머리가 50개인 괴물 ‘헤카톤케이르’를 낳았다.

12명의 티탄은 6명의 아들과 6명의 딸로 이뤄져있다. 그 중 오케아노스와 테튀스는 원초적 물의 신으로 그들은 결합하여 수많은 강과 요정을 낳는다. 훼페리온은 태양의 신으로 빛나는 존재 ‘헬리보소(해), 셀레네(달), 에오스(새벽)’를 낳는다. 크로노스와 누이 레아의 결합으로 신들의 제왕이 제우스를 낳는다. 3명의 퀴클롭스(브론테스, 아르게스, 스테로페스)는 티탄의 전쟁 중 제우스에게 구조되어 ‘천둥, 번개, 벼락’을 만들어 준 존재다. 우라노스는 자식들의 존재가 무섭고 부정적인 경쟁과 증오의 대상으로 여겨 가이아 뱃속에 가두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티탄의 막내 ‘크로노스’에게 가이아는 아마다스로 만든 강철 낫을 주어 우라노스가 성적결합을 위해 다가 왔을 때 거세토록 한다. 우라노스(하늘)와 가이아(땅)의 분리신화이다. 지속된 결합을 끊고 하늘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에 대한 원인 설화가 되어준다. 우라노스의 성기가 거세되고 거기에서 떨어진 핏방울로 가이아에게 잉태된 존재들 ‘에리뉘스(복수의 여신), 기가스(거인), 멜리아(물푸레나무 요정), 아프로디테(핏방울이 바다에 떨어져 생겨난 존재)’가 있다.

가이아는 우레아와는 자손이 없고, 폰토스와는 3명의 아들, 2명의 딸을 낳는다. 이들은 ‘타마우스, 포르퀴스, 케토, 네레우스, 에우뤼비에’이다. 타마우스(놀라움)는 날개 달린 존재로 ‘하르퓌이아들, 이리스(무지개의 신), 폭풍 정령‘을 낳고, 포르퀴스와 케토는 결합하여 괴물[그라이아이, 고르고(메두사), 에키드나]을 낳았고, 그 중 상체는 아름다운 소녀, 하체는 거대 뱀인 에키나드는 튀폰과 결합하여 여러 괴물(오르토스, 케르베로스, 휘드라, 키마이라)을 낳는다. 네레우스는 모든 것을 알고, 진실만을 말하는 바다의 노인 같고, 바다의 여러 성격이 나타나는 존재기도 하다. 물고기처럼 생산력도 좋아 50명의 바다의 요정을 낳는다.

 

 

2) 올륌포스 신들의 탄생과 신들의 전쟁


세계의 시작은 카오스와 가이아에서 뿌리에서 시작된다. 그 갈래에서 가이아와 결합한 우라노스는 태어난 자식이 두려워 그들을 가이아의 뱃속에 가두었고, 가이아의 배신으로 아들 크로노스가 아버지를 거세하여 형제들을 구해낸다. 아버지의 실패와 어머니의 배신을 보아 온 크로노스는 누이 레아와 결합하여 태어난 자식들을 삼켜 자신의 뱃속에 가둬 두었다. 레아는 아들 제우스를 숨겨두고 돌을 크로노스에게 주어 먹인다. 제우스가 커서 계략을 꾸며 크로노스가 자식들을 토해내게 한다. 이 일련의 과정에서 우라노스의 시대와 크로노스의 구분하여 시대를 엿볼 수 있다. 크로노스는 아버지 우라노스 몰아내고 신들의 우두머리가 되었고, 제우스 또한 아버지 크로노스에게서 형제들을 구해내고 신들의 제왕이 된다. 제우스는 태어난 순서로는 막내였지만 아버지의 뱃속에서 나온 형제들(포세이돈, 하데스, 헤라, 데메테르, 헤스티아)의 존재보다 세상 밖에서의 존재로는 첫째가 되었다. 어머니 레아가 아기 제우스를 빼돌려 크레테의 동굴에서 키웠으며, 1년 만에 성장했다. 가이아의 신탁을 들은 제우스는 우라노스가 땅속에 버려둔 퀴클롭스, 헤카톤케이르를 구했다. 퀴클롭스에게서 천둥, 번개, 벼락을 받고, 헤카톤케이르가 앞 장 서서 싸워 전세대인 티탄의 전쟁에 도움을 받는다.

12명의 티탄 중 벌을 받는 존재 이아페토스는 제우스의 원수가 된다. 그의 자손들‘아틀라스(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존재), 프로메테우스, 에피메테우스, 메노이티오스(방종, 지나치게 용맹)’이 제우스에게 미움을 받는다. 그 중 메노이티오스는 제우스의 벼락에 맞아 죽는다.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돕는 존재로 제우스에게 속임수를 써 분노를 샀고 제우스가 이에 불을 숨겼는데 프로메테우스는 그 불마저 훔쳐 인간에게 준다. 제우스가 여자를 만들고 신들에게 선물로 주었다. 그 선물인 판도라를 아내로 맞은 나중에 생각하는 자 에피메테우스를 통해 모든 재앙이 인간들에게 쏟아지게 됐다. 제우스는 이에도 분이 풀리지 않아 프로메테우스를 절벽에 붂어 독수리가 하루에 한번 간을 파먹게 했다.

 

제우스

 

제우스는 티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가이아는 타이타로스와 결합하여 괴물 튀폰(나쁜 바람)을 낳았는데 튀폰은 위세가 무섭고, 위협적이라 제우스 통치권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 튀폰과의 전쟁 1차전에 제우스는 숫양으로 모습을 꾸미고 도망치기도 하고 힘줄이 끊겨 동굴에 갇히기도 한다. 2차전에서 제우스는 튀폰을 제압하여 승리하게 된다. 튀폰은 시칠리아의 아이트나산 밑에 묻혀 나오려고 하면 지진이 나고 화산이 폭발한다고 하여 무서운 자연현상의 원인설화가 되고 있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속을 알 수 없는 무서운 존재이다. 참고로 신화 속 여성은 세대 교체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티탄과의 전쟁에서 제우스에게 충고하여 승리토록 했지만, 튀폰으로 해서 어려움에 당면하게 한다.

그리고 헤시오도스 서사 말고 다른 문헌에서 거인과의 전쟁이 있다. 태어났을 때부터 무장을 하고 뱀의 다리했으며 가이아가 낳은 거인이다. 가이아는 자기 자식들을 돕기 위해 마법의 힘이 담긴 약초가 돋아나게 하나 제우스 먼저 차지하게 된다. 패배한 거인들은 시칠리아 산 밑에 묻혀 위의 튀폰과의 이야기와 겹친다. 거인의 다른 부류인 거대한 존재인 ‘알로아다이’와 형제 ‘오토스, 에피알테스) 또한 가이아의 자식이다. 거대한 존재를 쉽게 죽일 수 없기에 스스로 자멸하게 하는 방법으로 거인들 사이에 사슴을 뛰어들게 하여 서로 무기를 겨냥해 맞아 죽도록 했다.

인간이 왜 괴로운 삶을 살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헤시오도스 『일들과 날들』에서 설명하고 있따다. 인간 종족이 점차 질이 점점 악화되어 진다. 그것을 인간의 다섯시대 이야기로 구분하고 있는데 그 첫 번째가 인간의 황금시대, 두 번째가 은 시대, 세 번째가 청동시대, 네 번째가 영웅시대, 다섯 번째가 철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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