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원의「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작품 감상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작품에서 구보의 어머니는 나이 찬 아들이 밥벌이가 안 된다는 이유로 결혼을 미룬다는 것이 못내 안타깝고 애달프다. 아들이 집에 오고 나가는 것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신경을 곤두세운다. 구보는 어머니의 관심에 무반응하며 정오에 집을 나선 후 홀로 정처 없이 종로를 걷다 동대문 행 전차를 탄다. 다다른 곳은 다방이나 역, 술집 등이다. 그는 일본 유학을 다녀온 인재지만 글쟁이로서 자신의 글 값어치에 대해 지인들 앞에서 큰 모멸감을 갖는다. 권세 있는 지인의 애인을 보고 질투하는 동시에 고독을 느낀다. 친우들을 절절하게 그리워하여 엽서를 쓰기도 하고 그런 친우와 티격태격 문학론의 상이함을 느껴 속이 상하기도 한다. 구보는 첫사랑인 친우의 누이와 맞선 본 여인을 두고 자신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엉뚱한 생각에 빠져 들곤 했다. 길거리에서 가난한 이들의 배회를 마주하고서는 자신과 동일시하고 불행을 떠올리기도 한다. 자신의 신세 한탄을 어머니가 더 이상 하지 않도록 노력해 볼 것을 다짐하기도 하는 등 스스로가 늘 불안초조하다.
박태원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서 일제 강점기 문학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인물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어머니의 시선에서 아들이 자못 수상히 다니는 모습에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고 다시 아들의 시선에서 ‘무료한 글쟁이 구보 씨는 왜 그럴까’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엿볼 수 있었다. 작품 패러디에 있어 나의 하루 일과의 한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갈등의 요인을 끄집어내려 했다. 가장 벗어나고자 하는 일들이 무엇이며, 가장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하였다. 계절, 날씨, 시간을 나타내며 집에서 공원으로 다시 바다를 향하고 나의 작품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공간 이동하였다. 나의 현재 성격, 심리적 충동, 여유로운 태도와 다른 날카로운 성격 등의 에피소드를 넣었으며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인물은 현준 한 사람과 이기대에서 앞서 걷는 노부부와 기억 속의 노년의 남자 또 회사 동료를 회상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박태원의「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작품 패러디
https://brunch.co.kr/@roh222/414
작가 박태원에 대하여
https://blog.naver.com/roh222/222425643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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