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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책장/풍수 인테리어

덴마크 사람은 왜 첫 월급으로 의자를 살까?

by 오책방 2017.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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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사람은 왜 첫 월급으로 의자를 살까?

덴마크인은 의자시간과 돈을 들여 갖춰놓는 '소중한 장소'로 여깁니다. 이러한 그들의 사고방식은 그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인생에 작지만 큰 영향을 줍니다. 우리나라도 첫 월급으로 부모님과 조부모님께 속옷 선물을 드리지요.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저는 동서양의 차이를 두고 싶진않지만, <덴마크 사람은 왜 첫 월급으로 의자를 살까>의 저자 오자와 료스케는 인테리어 사업자로서 공간과 행복에 대한 비밀을 연구합니다.  동서양간에 서로 다른 우선순위가 있지만 그 중심엔 언제나 '사람'이 있습니다. 저 스스로 조금더 나아가서 공간의 중요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서야 제 책상과 의자, 침실의 공간이 참 중요하게 여겨지거든요. 편안함과 자유로움이 가득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따뜻한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 '어떻게 그들은 삶의 만족도가 높을까?'

저자는 덴마크에 방문하여 그들이 인테리어에 대한 고집이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덴마크인들은 북유럽의 가구의 발상지답게 주택이나 호텔의 인테리어 수준도 높았고, 저가 호텔이라도 각 방에는 그림과 같은 예술품이 장식되어 있고, 가구 하나만 봐도 매우 좋은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돈이 생겼을 때 옷이나 손목시계 등 자신을 꾸미는 물건이 아니라 본인이나 가족, 친구 등이 쾌적하게 지내기 위한 공간에 가장 먼저 투자를 한다고 합니다.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므로 해서 얻는 것을 무엇일까요? 단순하지만 멋지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자신을 꾸미는 일보다 자신의 공간을 꾸미다'는 발상의 전환과도 같이 느껴지네요.. 


덴마크에서는 100년, 200년, 오랫동안 남아 있는 물건을 좀 더 오래 남기려고 생각합니다.

남을 기쁘게 하면 자신이 행복해집니다.


▲ 책방 가는 길 YES 24

북유럽 가구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북유럽은 추운 지역인 탓에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 방에 있어도 질리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과 높은 실용성, 편리성이 특징입니다. 북유럽 가구로 저가형 이케아IKEA도 있고, 고급가구 '칼 한센 앤 선Carl Hansen&Son'이나 'PP뫼블레PPmobler', 코로나 체어Corona Chair, 에릭 요르겐센Erik Jorgensen 등도 있습니다. 숙련된 장인이 오랜 시간 정성껏 만든 가구는 아주 비쌉니다.(당연한거지요) 튼튼하고 내구성도 뛰어납니다. 오래사용할수록 광택이 나는 가구겠지요? 덴마큰인들은 오래 사용할 것을 전제로 하고 구입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지인이 덴마크인들의 집 안에 의자가 많아서 놀라기도 한다고 합니다. 심사숙고하여 산 가구를 쉽사리 버릴수도 없어서라고 합니다.  또 자산의 의미를 갖고 있어 유산으로 물려받는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양극화 (IT화, 기계화, 자동화) VS (100% 수작업화)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저가 제품에 쏠려서 조립식 저가 가구 회사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저역시 그렇고요^^; 가구를 도구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구라는 것은 소모품으로서 그 가치는 점점 줄어들고 결국 쓰레기처럼 버려집니다. 버려질 유통기한을 정해놓고 구입하는 것 같아요. 소중한 것이 아니라 막쓰다 버려질 것처럼 여깁니다. 앞으로 IT화, 기계화, 자동화되어지는 소비적인, 가치없는 것들이 난무하게 될 세상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 중심에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북유럽에선 무조건 남향이 좋다는 편견이 없다. 오히려 북향을 선호하고 인기가 많다.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아 가구가 상하지 않아서이다.

순광順光이라서 경치가 아름답다. 


자기 중심과 타인 중심 모두를 갖다

자신과 타인을 배려하는 인테리어라고 합니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인테리어지요. 시각, 촉각, 후각, 미각, 청각 전부가 흡족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가구 하나로 어떻게 오감을 만족시킬까요? ^^; 집안의 정리정돈, 청결함, 따사로운 햇빛, 향기로운 냄새, 온화한 음악, 멋진 공간에서의 식사, 가구의 질감 등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요소 모두를 말합니다. 어느 공간에 놓여졌을 가구가 상상이 되시나요? 자신에 대한 배려이자, 타인에 대한 배려라고 하는 말이 이해가 되어서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그들에게 또한 원 룸, 원 아트가 일상화입니다. 

방 하나에 예술 작품 하나를 장식해 풍요로운 생활의 상징을 나타냅니다.


저자는 벽지 사용법, 칼라 활용, 아트와 식물, 러그나 카펫, 인테리어 시계, 조명, 아로마 오일 등 소품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수납과 발코니 활용법 등 공간의 활용법도 알려주었고요. 이 책은 풍수 인테리어에 속하는듯 속하지 않았어요. ^^ 좋은 인테리어는 여러모로 인간적이고 삶을 윤택하게 하며 슬기롭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배울점이 있던 책이었어요. 북유럽인테리어에 대해서도 알았고, 덴마크인들의 정신도 알았습니다. 저도 여유가 된다면 좋은 가구를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용적인것만 따져서 사다보니 제가 산 가구는 유통기한이 정해진 소모품에 불과합니다. 

장인정신이 깃든 가구가 당연히 좋다는 것은 알았지만 왜 좋은지 정확히 몰랐던 것 같아요. 가장 중심에 '사람'이 존재했습니다. 우리가 첫월급을 타서 부모님이나 조부모님께 속옷 선물을 했던 이유도 그 중심엔 '감사한 마음'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나와 당신을 연결해 주는 마음이 들어있어요. 가구도 그와 같은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생활에서 얻는 모든 것들에 이러한 마음이 깃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사숙고해서 단 하나를 얻는데 기쁨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인생도 낭비되지 않도록요. ^^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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