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과 교육/글쓰기 지침서

대통령의 글쓰기 / '글쓰기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

by 오책방 2018. 2. 10.
반응형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글쓰기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


글쓰기는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

  1. 무엇에 관해 쓸것인가?
  2. 시작은 어떻게 할것인가?
  3. 마무리는 무슨 말로 할것인가?

강원국 저자는 여기에 대한 답을 가졌다면 글쓰기는 다 끝난것이나 다름없다 한다.


참된 발견은 새로운 땅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다.

-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uoust의 말 -


대통령의 글쓰기 - YES24 ▶ http://tylio.me/t5l4amf84o


“어떻게 써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대한민국 최고의 연설가, 두 대통령에게 배운다 청와대에서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던 저자가 8년간 두 대통령에게서 직접 보고, 듣고, 배운 ‘말과 글’에 관한 최초의 책! 대우그룹 회장과 효성그룹 회장의 연설문도 작성했던 저자 강원국은 한국의 정치와 경제 분야 ‘거인’들의 연설문을 책임져 왔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어떤 것인가?


강원국 저자가 쓴 <대통령의 글쓰기>를 읽다가 어디에서도 책갈피하지않고, 형광펜으로 긋지 않다가 [글을 끝내는 열두 가지 방법] 중 맺음말 쓰기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쓴 노무현 대통령 추모사의 처음과 끝을 읽어내리면서 잠시 읽는 것을 멈추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신, 죽어서도 죽지 마십시오.'(시작) 

'우리가 깨어 있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죽어서도 죽지 않습니다.'(끝)


김대중 대통령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되살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은 '살아나게 하는 것'이란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글쓰기에 관한 책 보다 독서에 관한 책을 더 즐겨 읽는 편인데, 글쓰기는 자신의 목소리이고, 노래이고, 그저 흘러나오는데로 누구의 간섭없이 그냥 쓰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읽는 사람, 듣는 사람, 받아 들일 사람이 어떻게 하면 내 생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를 염두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글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것은 쓰는 사람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몫이다.'

-포지셔닝이란 개념을 처음 정립한 잭  트라우트의 말 -


1) 대통령의 글 전개하기 가르침_서술하기


한 문장 하나 메시지 / 군더더기 삭제 / 접속사 절제 / 논리적 전개 / 연역과 귀납 / 선택과 집중 / 평면 대 입체 / 이정표 / 연결성 / 단락의 일관성 / 호흡의 일관성 / 응집성 / 리듬 타기 / 논박 / 현장감 / 근거 제시


2) 대통령의 글 전개하기 가르침_표현하기


최대한 쉽게 / 짧은 문장 / 단순화 / 명료 / 평범 / 압축 / 자연스럽움 / 중복 / 상징 / 생략 / 점층 / 창의적 대 의례적 / 크게 그려라 / 과거 통해 현재 부각 / 친근감 표시 / 주의 집중 / 눈에 그려지게 , 손에 잡히게 / 인용 / 속담, 명언 / 인상 깊은 문구 / 


3) 글을 끝내는 열두 가지 방법_맺음말 쓰기


인용 / 정리 / 청유, 당부, 호소 / 기대표명 / 약속, 다짐 / 다시 한 번, 거듭 / 주장 / 전망 / 덕담 / 향후 과제 / 개인적인 얘기 / 여운 


4) 시작보다 중요한 퇴고


무엇을 고쳤나? / 주안점은 주제가 명확하게 전달되고 있는가? / 글의 전개에 무리는 없는가? / 내용상의 보완 / 표현상의 문제 / 오류 찾기 / 독자나 청중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것들 


5) 제목 붙이기


호기심을 자극하기 / 최대한 압축하기 / 글 내용과 일치하기 / 공감 아니면 일탈 / 호소형, 청유형 / 유행 피하기 / 독자가 생각할 수 있는 제목 


글쓰기는 나와 남을 연결하는 일

쉽고, 명확하고, 사례를 들어 비유하고, 반복하고, 강조하고, 일상의 언어를 쓰는 글이어야 한다. 



나만의 콘텐츠 만들기


'그 사람만의 콘테츠(그 사람의 경험과 생각)'에 사람들은 큰 관심과 감동을 보입니다. 자기 콘텐츠를 만드는 데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자기 콘텐츠는 무엇으로 정할 것인가? 우선,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 이슈가 되는 흥미로운 분야가 콘텐츠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은 '글쓰기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험한 것과 생각한 것, 이것이 콘텐츠다.'라고 말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삶 그 자체가 말과 글로 드러나고 있음을 말하여 줍니다.


'민주주의에 완성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는 끊임없이 진보합니다. 우리 민주주의도 선진국 수준으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뤄 가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대화와 타협, 관용, 통합을 실천해야 합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민주주의의 완전한 이상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나가야 합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2007년 6월 노무현 대통령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총회에 축하 영상 메시지-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



콘텐츠 전성시대 '좋은 콘텐츠의 조건은 무엇일까?'


목적의식이 분명해야한다 /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 사물보다는 사람과 연관 짓는 게 좋다 / 내 것이어야 한다 / 널리 확산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라 / 이미지가 말이나 글보다 강하고, 몸이 입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



'내용'의 중요도는 고작 7%, 나머지 93%는 이미지가 좌우한다.

- UCLA 심리학과 교수 앨버트 메라비언의 말 -




자기만의 글을 쓰자


저자 강원국은 '자기만의 스타일과 콘텐츠로 쓰면되고, 이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성공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다'고 한편으로 독자를 응원합니다. 자기글이란? 자기만의 관점이 있고, 자기 스타일대로 쓰며, 자기만의 느낌이 있는 글이다. 


<세상을 보는 방식>

  1. 의문을 갖는 것이다.
  2. 고정관념과 관성, 상투성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3. 융합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4. 유연하게 사고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말이고 글이다.


말과 글을 통하지 않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합의를 이뤄낼 수 있겠는가....민주주의 시대 리더는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다. 리더는 자기 글을 자기가 쓸 줄 알아야 한다.

 

리더는 글을 자기가 써야 한다. 자기의 생각을 써야 한다. 글은 역사에 남는다. 다른사람이 쓴 연설문을 낭독하고, 미사여구를 모아 만든 연설문을 자기 것인 양 역사에 남기는 것은 잘못이다. 부족하더라도 자기가 써야 한다.

-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의 말 -



저자 강원국의 글쓰기란?


'글만 잘 쓰는 사람, 생각만 많은 사람들은 많았다. 하지만 생각도 있으면서, 그것을 글로 옮길 수 있고, 그 글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글이 글로 끝나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글은 실천과 함께 가야 한다. 나는 그게 가능한, 흔치 않는 두 분과 만났다. 정말 분에 넘치는 영광이었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단백하고 깔끔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숨에 읽지 못하고 미루다 미루다 이제서야 읽게 되었는데, 읽기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전 대통령 두 분의 발췌 글이 두 분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기분이 좋았고, 배려있는 글쓰기란 어떤 글쓰기인가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네이버 <훌리아 문학방>블로그를 운영중인데요. 거기에 저자 강원국님도 이웃으로 등록해 둬서 새 글을 한 번씩 보곤 했습니다. 매일 같이 짧은 글이나 강연소식을 포스팅하셨어요. 눈팅만하고 잘보고간다는 덧글하나 제대로 붙이지 못했지만 한동안 계속 쭈욱 보았답니다. 짧은 글속에 글쓰기에 도움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실천하는 글쓰기를 계속 이어오시는 걸까요?


늦은 독서 입문에 읽기도 버거워서 글쓰기는 제대로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습작시도 어쩌다 한 편씩 쓰고 있는데 그 어떤 틀에 메여서 쓰지 말자고 스스로 생각하곤 했어요. 아직은 누구에게 보여줄 글이라기 보다는 저 스스로 갉고 닦는 느낌이에요. 더 많이 써보는 것,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 그래서 제 안에 얼마나 많은 것이 넘쳐 흐를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할 뿐이죠.


글쓰기가 이런 것이라면, 어쩌면 저는 잘못된 글쓰기를 많이 해오고 있진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글쓰기란 무엇일까요? 저는 책속에 자기 치유의 과정이란 말도 많이 와닿았습니다. 글을 쓸 수 있어서 기쁘다는 말이 진심으로 와 닿았습니다. 저도 쓸 수 있어서 기뻐요. 살아 있는 느낌, 출발하는 느낌, 이것은 멈춰서는 이뤄낼 수 없습니다. 


한 발 한 발 앞으로 전진해 가듯이, 글을 쓰는 것이라고 저도 생각해요. 글쓰기란 작은 몸짓이나... 그 작은 몸짓하나로 저도 여기까지 왔어요. 그런 글쓰기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아마 저는 채워지지 않는 무엇으로 아주 정신적으로 빈곤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글쓰기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나날이 나아지길 고대해 봅니다. 


P.S  퇴고없는 포스팅이란? 오타과 부자연스러운 글이 문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