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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 교육/글쓰기 지침서

유시민의 글쓰기 강좌 '글쓰기 습관을 들여야 잘 쓸 수 있다!?'

by 오책방 2016.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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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강좌 '글쓰기 습관을 들여야 잘 쓸 수 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논리적 글쓰기 일반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논리적은 글은 구조와 특성이 (중,고등학교의 수행평가 글쓰기, 대입 논술, 기업 입사시험의 인문학 논술, 대학생 리포트, 신무 기사와 서설, 칼럼, 블로그 글, 가전제품 사용설명서, 문화재 안내문, 공공기관의 보도자료, 사회비평과 학술논문,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결문까지) 모두 같고, 잘 쓰는 능력을 기르는 방법도 동일하니 글쓰기 방법도 배우면 배워지지만, 방법만 배우는 것은 충분하지 않고 글쓰기 습관을 들여야 잘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시민 작가는 글쓰기란 남의 지도를 받지 않고 혼자서 익힐 수 있는 것이며, 혼자서 익히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유시민작가에 대해 아주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고 어떤 관심이랄게 전혀 없었기에 유시민 작가의 책을 고집하거나 찾아읽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전에 탄핵 소추안 가결후 jtbc 뉴스룸에 나오셔서 손석희 앵커와 나누는 말씀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유시민 작가를 <썰전>에서 뵌 것보다 참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3차 담화 및 대통령 탄핵소추 발의 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당 회의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 유시민 작가의 날카로운 통찰력은 보이지 않는 칼끝 같았습니다. 무섭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시간이 정해진 짧은 토크였고, 손석희 앵커와 나누는 한 마디 한 마디는 전혀 버릴께 없는 핵심적인 말 뿐이었습니다. 무거운 분위기를 덜기 위한 위트 있는 말들이 한 두번 오고갔을 뿐이었어요. 저는 유시민 작가가 드디어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을 전에는 의미없이 휘리릭 넘겨보고 말았는데 다시 한번 제대로 펼쳐보고 기록하려고 합니다. 제가 유시민 작가에 대해 놓친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어졌어요. 하나도 남김없이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글쓰기는 재주만으로 하는 일이 아니다.'

논리의 완벽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집, 

미움받기를 겁내지 않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논증의 미학을 보여주는 글을 쓰고 싶다면?

유시민 작가는 30대 중반 독일 유학생 시절 <한겨레> 통신원으로 국제면 기사를 썼고 마흔 무렵에는 여러 해 동안 신문 칼럼을 썼습니다. 정치를 했던 10년 동안에도 현안에 대한 생각을 규칙적으로 홈페이지에 썼습니다. 관심 분야는 역사, 문화, 정치, 경제 등으로 다양한 편이며, 산문 중에도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칼럼과 에세이를 보고 감탄할 때가 있는데 논리의 아름다움, 논증의 미학을 보여 주는 글을 봤을 때라고 합니다.  논증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글을 쓰고 싶다면 무엇보다 생각을 바르고 정확하게 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논리 글 쓰기를 잘하려면 먼저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해관계에 따라 판단 기준을 바꾸고 감정에 휘둘려 논리의 일관성을 깨트리면 산문을 멋지게 쓸 수 없습니다.


글쓰기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기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이성적 사유 능력에 기대어 소통하려면 논리적으로 말하고 논리적으로 써야 합니다. 그러려면 논증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효과적으로 논증하면 생각이 달라도 소통할 수 있고 남의 생각을 바꿀 수 있으며 내 생각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가장 쉽게 실수하는 한가지는 바로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 타인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미적 취향을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타인의 취향도 그와 같이 존중해야 하는데 '미친 짓'이다 '비정상'이라고 비난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예로 어버이 연합회, 박사모 등을 비난할 권리가 없다는 말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들이 지지하는 것을 막을 도리는 없다는 것이죠. 다만 그들이 광장에 나와서 어린 학생들에게 손가락질 하며 욕을 한다거나 타인의 집회를 방해하는 행위를 했을 때 비난할 권리가 생깁니다. 


'우리는 오랜 세월 논증 없는 주장이 활개 치는 세상에서 살았다.'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엄격한 논증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논증은 평등하고 민주적인 인간관계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유시민 작가는 말을 하고 글을 쓸때 단순한 취향 고백과 논증해야 할 주장을 분명하게 구별하라고 합니다. 이것이 논증의 미학을 구현하는 첫 번째 규칙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아나운서와 앵커를 구분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아나운서는 사실을 전달하는 사람이라면, 앵커는 뉴스를 진행하는 사람입니다. 사실을 전달하는 것 뿐만아니라 뉴스의 맥을 짚는 사람입니다. 하나의 사건에 일련의 드러난 사실들과 그 관계망에 있는 다양한 사실적 관계를 예측하며 그 파악된 사실을 토대로 시청자에게 일목요연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타인과 소통할 때 사실과 주장을 구별해야 합니다. 꼭 아나운서와 앵커를 두고 하는 말 같아서 비유해 보았습니다.^^;


사실은 있는 그대로 전달하면 되지만, 주장은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옳은 주장이란 것을 논증해야 합니다. 논증하지 않고 주장만 하면 바보취급을 당하게 됩니다. 이것이 논증의 미학 두 번째 규칙입니다. 정치인들 중에 본질을 흐려 사건을 은폐하려는 행위를 밥먹듯이 합니다. 이번에도 새누리당 친박 이완영 의원은 '테블릿 PC가 최순실 것이 아니다'라는 유도질문을 서슴없이 했습니다. 모든 것을 덮어버릴 핵심 증거라고 생각했기에 의도적인 언행임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증인들과 모의하지 않았다? 그 말을 믿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최순실 변호사 이경재, 이완영의원 고령향우회 관계,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장모 김장자씨와 최순실 관계, 장인 (고)이상달(고령향우회)과 최순실 아버지 (고)최태민과의 관계 이런 베일에 쌓인 그들의 관계망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모르쇠로 일관하기엔 그들도 한계에 직면했을 듯 합니다.


글을 쓸 때는 애초에 하려고 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잊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직선으로 논리를 밀고 가야합니다. 주제에 집중하는 것, 이것이 논증 미학을 실현하는 세번째 규칙입니다. 주관적 감정을 제어하고 글을 관리하라는 것입니다. 글을 제어하지 못하면 글맛을 잃을 뿐 아니라 논점 일탈의 오류가 되어 전체의 글이 엉망이 됩니다.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주제를 의식하고 논리적 긴장감을 유지해야 합니다. 감정에 사로잡히거나 논리적 맥락에서 벗어난 취향 고백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냉정한 태도로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까지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쓴다는 것입니다. 논증의 미학 세 가지 규칙을 알아보았습니다. 그 규칙을 지키면서 글을 쓰는 것은 훨씬 어렵습니다. 알면서도 하지못하는 것이 글쓰기와도 같습니다.



누구든 노력하면 유시민작가만큼 에세이를 쓸 수 있다?

2장 글쓰기의 철칙을 읽기 전입니다. 그동안 블로그를 10년 가까이 해오면서 끄적끄적 몇 줄씩 쓰던것이 점점 길게도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감정의 찌꺼기를 뱉듯이 짤막한 글만 오래도록 썼습니다. 독서를 제대로 해보자고 마음을 먹은 2년 전 부터는 리뷰를 기록하듯이 남기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글과 나의 생각을 구분지어서 표시하려고 했습니다. 작가의 문장은 저의 목소리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그 갭을 넘어 설 수 없음을 느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그 틀에 갖혀서 저는 자유롭게 글쓰기를 못하고 있었던것 같아요. 브런치로 옮겨 제 생각을 조금씩 쓰기 시작했습니다. 독서를 바탕으로 한 제 생각을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뭔가 틀에서 벗어나고 엉망진창이 되더라도 마음껏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 봐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우스운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다시 여기 티스토리에 터를 마련하면서 실용서 위주로 독서하고 리뷰를 남기면서 문학이 그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읽은 책을 다시 소개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지 저는 글을 쓰기도 전에 너무 신이 났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노래를 부르듯이 즐거웠고 쓰고나서 마침표를 찍으면 홀가분해 졌습니다. 아직은 제 감상에 젖은 취향에 한한 글쓰기일 뿐입니다. 


저에게 비평이란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도 아마 다 믿어버리는 모양입니다. 100%로 받아들이기, 푹 빠져 읽기만 했으니깐요. 실용서를 읽으면서 저는 논리적인 글쓰기를 배우고 싶습니다. 가능할까요? 저는 논리적인 글이 전투적이란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말을 잘하는 사람들의 대화방식이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논리적인것이 민주적인 것이다라는 개념이 저에게 없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래서 유시민 작가의 말 한 마디가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저는 지금 그 어느때 보다 민주적인 것을 바라고 있고 그래서 논리적인 것이 민주적인 것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논증의 미학 세가지 규칙을 떠올리며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국내도서
저자 : 유시민
출판 : 생각의길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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