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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책장/경제 이론 및 명강

아담 스미드의 <국부론>과 함께하는 경제학 입문

by 오책방 2017.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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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유시민의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은 경제학에 대한 소양을 높이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경제학이라는 역사적 과정과 그 안에 자리 잡은 경제학자와 그들의 이론들을 안내합니다. 이 책에서 만날 경제학자들은 풍요와 빈곤의 원인에 대해, 현존하는 사회 질서의 도덕적 정당성에 대해 뚜렷하고도 의미있는 견해를 표명한 사람들입니다. 유시민 작가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풍요한 세계'로 기운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현존하는 경제체제를 선하고 영원한 존재로 간주하여 변화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2) '가난한 세계'를 중시하는 경제학자들현존하는 체제를 사악하고 일시적인 존재로 간주하고 변화를 추구합니다. 3) 양쪽 모두를 비교적 균형있게 관찰하는 학자들은 온건한 변화를 권고하는 절충주의적 입장을 취합니다. 경제학을 통해 우리 개개인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빛과 그림자에 대한 균형감각일 일깨우며, 우리 시대의 경제적인 쟁점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를 갖추는 것입니다.


▲ 책방 가는 길 yes24


누구도 시장이 어떻게 사회를 유지시키는가를 

전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나라의 부와 대중의 생활을 촉진시키는 이론을

확립하지는 못했다.

- 영국의 경제학자 아담 스미드 <국부론> 이전엔... -


경.제.학.

  • 주술과도 같은 방정식으로 이루어진 상아탑의 과학이 아니다

  • 모든 사회과학가운데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위험스러운' 주제를 연구한다. 

  • '부富의 창조와 분배'의 배후에 작용하는 법칙을 연구한다. 

  • 물질적 부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인간의 행동과 인간 사이의 상호관계를 연구한다.


1) 자유방임시장의 예언자 영국 경제학자 아담 스미드(1723~1790)

<국부론> 집필한 아담 스미드의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부잣집 아들이 아니었던 아담 스미드가 운좋게 부잣집 수행 가정교사를 하게되면서 평생동안 3백 파운드 연금을 받은 이야기며, 고향인 스코틀랜드로 돌아와 본격적인 학문 연구를 시작했던 것들, 아담 스미드의 성격, 죽음 직전의 행적들 등 인간적인 아담 스미드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국부론에 대한 이야기만 들려줬다면 오래 기억하기 힘들었을텐데 경제학자의 삶을 통해서 그의 연구업적을 살펴보아서 조금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18세기 후반 자본주의 초기단계(공장제 수공업의 시대)

아담 스미드의 사상은 혁명적이었다?

관세를 반대하고, 자유무역을 옹호했다!

당대의 사회적 난제와 맞대결하는 진취적 자세를 가진 학자 였다.

그의 관심은 나라의 부 전체를 증진시키는 원리를 찾아내는 데 있었다.


역사적 상황에서 놓고 보았을땐 혁명적이다는 말을 이해했습니다. 16세기말에서 18세기까지 유럽은 중상주의 정책으로 국부의 증대(보호무역입장), 절대왕정 경제기반, 중농주의(농업만이 부를 생산함)에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자의적이고 불합리한 각종 법류과 규제로 산업발전을 저해하고 사회적 진보를 가로막았습니다. 아담 스미드는 이를 비판하였습니다. 그는 '시장에서의 경쟁' 오로지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자유방임 시장경제를 예언합니다. 자본주의 경제질서의 필연적 승리를 예언한 것입니다. 그가 발견한 신세계는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기도 합니다. '돈만 가지면' 무엇이든 살 수 있는 세상이요. 


자유방임적 시장이 개인의 이기적 욕망 추구를 

국부의 증진이라는 사회적 공동선으로 이끈다는 것은 스미드의 신념이었다.

국부의 크기 측정 '그 사회의 모든 사람이 소비하는 생활필수품과 편의품의 양'


작은 정부의 역할 3가지

1) 다른 독립된 사회의 폭력이나 침략으로부터 사회를 보호하는 것

2) 사회 구성원들의 물의나 억압으로부터 다른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는 일 or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일

3) 공공사업과 공공기관을 세우고 유지하는 일


2) 자유시장의 결함

  • 스미드는 일단 사유재산권을 기정사실로 인정한 상태에서 자유시장이 결국은 대중을 빈곤으로 부터 건져 낼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고 만다. (희망은 노동의 분업화, 특수화로 인한 생산력의 발전 → 인간사회를 더 큰 풍요와 번영으로 인도할것이라고 믿음

  • 거대 독점기업을 소유하고 시장을 지배하면서 가격을 제멋대로 조작하는 재벌기업의 총수들

  • 정부가 통화량과 이자율을 통제하고, 임금 결정에까지 간섭, 수출산업과 농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붓고 방대한 재정지출을 통해 경기를 조절하는 것


자본주의 독점단계를 이행한 탓

기득권층과 보수주의자들이 사회적 조화를 강조하는 대목만 뽑아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만들어버린 탓


스미드는 <국부론> 부의 가치는 근본적으로 노동에 의해 결정되며, 어떤 상품이 가치 반드시 인간 노동의 산물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상품의 교환가치는 그것을 생산하는 데 투입된 노동량에 의해 규정된다는 노동가치론을 설파합니다. 스미드의 노동가치론은 리카도를 거쳐 마르크스에게 계승되면서 사회주의 혁명운동의 이데올로기적 기반으로 발전합니다. 아시다시피,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계설비 같은 생산의 조건이 다르면 같은 양의 노동에 의해서도 생산물의 양이 달라졌습니다. 

<국부론>에서 가치의 원천과 관련된 또 하나의 중요한 이론의 가능성은 (강압없는) 자유시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거래는 교환의 두 당사자가 모두 이익을 얻을 때에만 성립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스미드는 두 상품 사이의 공통점이 인간 노동의 산물이라는 데서  찾으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만, 그의 유산을 계승한 제자들은 또다른 공통점인 인간의 욕망충족의 성질(효용)을 찾아냅니다. 

아담 스미드가 남긴 유산은 계승되고 계승되었지만, 온전히 계승되지는 못한듯 합니다. 각자 다른 진영의 계승자들은 서로 '부르주아계급의 앞잡이' 또는 '과학자가 아닌 증오의 전령사'라는 비난을 퍼부어대었습니다. 아담 스미드의 <국부론>을 기준으로 경제학 입문을 하였습니다. 아주 짧게 읽고 짧게 이해했습니다. 어디까지 따라갈 수 있을지 엄두가 나지 않네요 ^^; 일단 여기까지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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