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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책장/경제 이론 및 명강

돈의 탄생, 돈의 세계화에 대해 알아보다

by 오책방 2016.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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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취업을 목표로 하는 젊은이들이 읽는다면 '금융'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탄생해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그 흐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금융 세계는 2개의 서로 다른 수준에서 작동한다. <돈의 거의 모든 것>은 경제학의 거시적  측면과 미시적 측면 모두를 검토함으로써, 21세기에 아이슬란드에 있는 어느 은행의 파산이 도쿄나 헬싱키의 어느 가족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파헤침으로써 양자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설명한다.


# 돈의 탄생

기원전 32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역사상 최초로 돈의 개념이 탄생했고, 오늘날 우리가 '돈'이라고 부르는 것을 이용한 최초의 실험이 몇 차례 행해졌다. 이후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하나의 물건을 비슷한 가치의 다른 물건과 바꾸는 '물물교환'과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제공하는 '선물경제'가 점차 실물화폐에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실물화폐의 가치는 실물화폐의 원료(금이나 은)에서 비롯되었다. 


기원전 1750년경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에서는 함무라비 왕이 기원전 1750년경 자신의 이름을 딴 함무라비 법전Code of Hammurabi을 재정했고, 부채의 이자와 벌금의 납부를 규정한 법을 만들었다. 돈은 점차 상업적 계약을 이행하고 재산의 매각과 구입을 처리하는 수단으로 발전했다. 


돈은 기원전 8세기경(기원전 776년에 그리스에서 최초의 올림픽 경기가 열렸고, 전설에 따르면 기원전 753년에 로마가 건국되었다고 한다) 부터 서기 1세기 중엽까지 이어진 그리스, 로마 세계에서 급속도로 발전했다. 세계 최초의 동전은 기원전 600년경, 리디아의 수도 사르디스Sardis에서 알리 아테스 왕이 울퉁불퉁한 모양의 금은 합금 덩어리를 주조해 만든 동전이 등장했다20세기 후반 돈은 동전, 지폐, 수표 등에서 벗어나 전자화폐 사용해 더이상 손으로 건네줄 필요 없이 현금을 인출하고, 예금하며, 지출하게 되었다. 포인트 제도와 회원 보상 제도 같은 수단은 화폐의 종말을 예견했다. 




<돈의 거의 모든 것> 책방 가는 길 yes 24



부자는 점점 부유해지고 빈자는 점점 빈곤해지고 있다.

금전적 불평등을 '우리 시대의 결정적 문제'

- 버락 오바마 -



<돈에 대한 모든 것>


1장 돈의 역사

2장 돈의 지도 (돈이 어디에 많이 있는지,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3장 돈의 관리 (정부에 대한 이야기)

4장 세계 은행 역할

5장 금융 시장

6장 투자 이야기

7장 기업 이야기 (인터넷에 의한 전자상거래)

8장 통화량의 중요성

9장 돈 관련 범죄행위 (사기, 탈세 등)

10장 돈과 나의 이야기

11장 돈의 사용 (저축과 지출, 그리고 기부)

12장 돈의 미래



거대한 부에는 거대한 책임이 따른다.

- 빌 게이츠 -


# 은행의 출현

우리가 알고 있는 은행 제도는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는 주로 예술, 과학, 문학, 철학 등에 영향을 끼쳤는데 돈은 르네상스의 중요한 자극제였다. 즉 부자들의 후원이 예술과 건축의 융성으로 이어진 것이다. 돈은 결정적으로 예금과 대출을 관리하는 은행의 출현을 초래하기도 했다. 돈은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에서 은행업과 사이좋게 발전했다. '은행Bank'이라는 낱말은 이탈리아 금융업자들이 사용한 나무 책상이나 탁자인 '반카Banca'에서 비롯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수학자 루카 파치올리는 회계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가 1494년에 펴낸 저서 <산술, 기하, 비比 및 비례 총람>은 당시 베스트셀러였다. 그의 핵심적 가르침은 모든 재고자산의 기록에는 반드시 차변계정과 대변계정을 동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례 베네치아 상인들이 사용했던 부기방식의 요체는 '복식부기'였다. 복식부기란 모든 거래를 대변과 차변으로 나눠 기록하는 것으로 왼쪽의 차변은 반드시 대변에 의해 상쇄되어야 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은 1472년에 설립되어 '가난하고 가엾고 궁핍한 사람들'에게 7.5%의 금리로 돈을 빌려준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 은행이다. 은행의 명칭은 빈곤층에게 빌려주기 위해 모은 돈의 무더기'몬테monte'와 대출에 대한 담보물을 충당한 시에나 소유의 목초지'파스키paschi'에서 비롯되었다. 



# 돈의 세계화

15세기 초반부터 17세기까지 유럽의 열강들은 경쟁적으로 식민지를 건설했다.유럽의 열강들이 벌인 치열한 경쟁은 종교적, 전략적 동기도 일부분 작용했지만, 주로 금과 은 그리고 그 밖의 상품들을 차지하려는 욕망 때문이었다. 선두에는 포르투갈인이 나섰다. 아프리카 대륙의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향했고, 1488년에 바르톨로뮤 디아스Bartolomeu Dias가 희망봉Cape Of Good Hope을 발견해 인도양 항로의 기틀을 마련했다. 4년 뒤인 1492년에 스페인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가 세비야Seville 근처의 팔로스 항Palos을 떠나 신대륙 발견하였다. 


돈은 육상 탐험과 해상 탐험의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과 막대한 부를 지구의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출발 단계부터 일정한 역할을 맡았다. 유럽의 열강들은 유례없는 식민지를 건설했으며, 식민지 원주민들은 저항했다. 18세기 초반의 금융업자들은 신용장, 환어음 등 돈의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각국 정부는 국내 경제, 해외 식민지, 전쟁 등을 치러야 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고, 악덕 금융업자였던 스코틀랜드의 존 로는 루이 15세를 위해 다시 매우 선진적인 신용제도와 은행제도를 고안했다. 그의 방식은 매우 불안하고 위험한 것이었다.


18세기에는 건실한 금융기관들이 여럿 설립되었다. 1800년에는 런던에만 70개의 은행이 영업했다. 그 결과 최초의 은행권과 수표가 출현했고, 화폐 위조와 인플레이션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금융기관이 점차 대중적 성격을 띠기 시작했고 새로워진 은행 제도에 일반인들도 신뢰를 보냈다. 18세기는 지폐와 주식시장 '거품'의 시대이자 궁극적으로 진지한 성찰의 시대였다. 또 산업혁명의 시기였다. 노동자가 새로운 제작소, 공장, 용광로, 작업장 등으로 몰려들면서 도시의 인구 밀도가 점점 높아졌다.



#자본주의 시대

돈의 순환은 불공평했다. 고용쥬가 노동자보다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생활수준이 높아졌지만 도시의 빈민가도 급속히 늘어났다. 19세기 말에 이르러 장기간의 성장이 막을 내리고 불경기가 도래했다. 자유무역의 양면성과 과잉생산은 자유시장경제의 어두운 면을 드러냈다. 21세기 초반 쉽게 얻은 돈(신용카드, 저당권자, 대기업 차용금 등), 신용제도가 무너지면서 금융위기가 일어났다. 


자본주의 개념은 19세기 중반 칼 마르크스Karl Marx와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fels에 의해 알려졌다. 자본주의 경제의 토대는 자본재(산업기계, 운송수단, 공구와 공장)와 소비재(생활용품)의 생산이었다. 생산은 노동, 토지, 자본재 등이 없으면 불가능했고, 토지와 자본재는 '자본가'가 소유하고 있었다.


20세기에 돈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라는 전쟁과 기술적 진보에 의해 추진력을 얻었다. 손으로 기록하던 것들은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은행과 기업은 거액을 전자 수단으로 이체했고, 사람들은 인터넷이라는 컴퓨터 연결망을 통해 물건을 사고팔거나 자금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자유무역지대와 단일통화정책 등 새로운 발상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통용되는 본위화폐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1999년에 유로화가 탄생했다.



# 구글의 사업 모형

구글 사업모형의 토대는 광고주들이 검색 결과 '목록'을 대상으로 입찰에 임하는 경매제도다. 오늘날 포인트 제도와 회원보상 제도는 세계 경제의 소비지출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돈의 역사와 돈의 변화를 아주 쉽게 설명해 주어서 좋았어요. 경영, 경제 수업때 뭘 들었는지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데... 이렇게 시작해 주었다면 쉽게 이해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업을 제대로 듣지않은 제 잘못이 크겠지만요.^^;  아무튼 돈의 흐름 끝에 제가 서 있다면 이 다음은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글이 하는 회원보상 제도라는 것이 여러 사업중에서도 바로 구글 에드센스를 말하는 것이겠죠? 저도 에드센스를 엊그제 부터 시작해서 궁금한 점이 많아요. 일단 100달러 이상 수익이 생겨야 지급을 해준다고 하는데 어느 세월에 그렇게 될지 모르겠네요;; 뭔가 상세한 구조로 설명하고 직접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되있어요. 여러가지로 신기했어요.^^


국내에서도 애드링크 업체가 많이 생겼었는데 SNS가 그렇게 보편화가 된 시점이 아니여서 효과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1975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 1976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창업1988년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을 창업, 2007년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플랫폼 서비스 개시합니다. 이 시점이 아주 중요하더라고요. 구글의 검색은 야후를 무너트리고 1위가 됩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하게 되지요. 그리고 우리나도 그 영향으로 싸이월드나 아이러브스쿨 같은 플랫폼들이 차례로 사라집니다. 압도적인 위치를 점한 그들위에 카카오 톡은 대박이네요^^ 나름대로 분투하고 점유해 나가려고 노력하는 것도 같습니다.


국내 업체은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는 저 거대 플랫폼을 상대로 대단히 열의를 갖고 이겨내고 있는 듯도 싶어요. 나라마다 사용하는 소셜미디어가 있었어요. 그런데 아직 기업 마인드는 그들을 따라 가지는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티스토리 시작하면서 텐핑을 처음 알았는데 처음엔 정말 의심하면서 들여다 보았거든요. 하지만 고준성 대표의 말이 의미심장했었어요. 광고주의 마케팅 메시지를 세상에 퍼뜨려주고 그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받는 사업이다  라고 말합니다. 기업은 광고 수익을 얻어 나누지 않아요. 그런데 나누겠다는 말입니다. 구글처럼 한다는 말이죠. 까다롭게 굴지도 않고 가입도 사용도 간편합니다. 하지만 마케팅의 고수에게만 허용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 누구나 다 고수익이 가능하긴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


<돈의 거의 모든 것>이란 책을 읽고 나니 여러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구나 싶었어요. 재미없으면 덮으려고 했는데 다음 2장도 무척 궁금합니다. ㅎ 차례로 요약할 생각이지만 상세한 내용은 책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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