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책장/경제 이론 및 명강

은행의 종류와 대안 화폐 '킴가우어'에 대해 알아보다.

by 오책방 2016. 11. 20.
반응형

01. 은행과 은행제도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일단 고객은 은행이 돈을 잘 간수할 것이라고 믿는다은행은 예금이자, 융자,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다양한 금육적 보상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늘날 온라인 전산망으로 상호작용하는 경우가 급속도록 늘고 있다. 은행은 상거래의 기반이고, 국제 금융시장을 형성하는 거대한 상호연결망 구조의 필수적인 접점이기도 하다. 최근 세계 1000대 은행이 보유한 총자산 집계결과는 96조 4천억 달러다. 2015년의 전 세계 인터넷뱅킹 이용자 수를 약 65억 7,200만 명으로 전망한다. 온라인뱅킹에서 모바일뱅킹으로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디만 몇 차례의 시행착오와 여러 해 동안의 개발과정을 통해 모바일 지갑이 현실화되어 소비자, 은행, 소매상인 강의 한층 원활한 거래가 가능해졌다. 현제 세계에서 모방일 기기를 이용한 총거액은 2,400억 달러에 육박한다. 


02. 대안 화폐 '킴가우어'

특정 지역에 국한된 독자적인 통화를 실험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독일 바이에른 주의 프리엔 암 킴제Prein am Chiemsee에 소재한 고등학교의 경제학 교사 크리스티안 겔레리Christian Galleri다. 2003년 그는 16세 학생들에게 학교수업용 공동과제를 내주는 과정에서 새로운 화폐인 킴가우어Chiemgauer(킴가우어라는 지명을 본뜬 것)을 고안해냈다. 그는 지역 주민들과 기업들에게 유로화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 킴가우어화 지폐(1킴가우어, 2킴가우어, 5킴가우어, 10킴가우어, 20킴가우어, 50킴가우어)를 쓰도록 독려했다. 첫 해인 2003년 킴가우어의 거래액은 7만 5천 킴가우어, 즉 7만 5천 유로에 머물렀다. 이후 10여 년간 킴가우어 거래액은 약 500만 유로까지 늘었았고, 현재 유통되는 킴가우어 지폐는 약 50만 장에 이른다. 

<새로운 화폐인 킴가우어Chiemgauer>

<돈의 거의 모든 것> 책방 가는 길 ▶ yes 24




# 대안화폐 킴가우어의 기본 취지

소비자들이 킴가우어를 사용하고 소비액의 참가비를 지불하는 지역 기업을 이용함으로써, 돈이 지역 내에서 순환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200개 남짓한 지역 비영리 단체에는 특별혜택이  추가된다. 비영리 단체는 100킴가우어를 97유로에 사서 100유로에 되팔 수 있다. 반면에 영리 단체는 소정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렇게 거둬들인 비용으로 킴가우어를 발행 유통시키는데 쓰인다. 또 그 비용은 주민들이 지역에서 생산된 재화와 용역을 구입해 생기는 효과로도 이미 충분히 상쇄되고 있다. 


# 킴가우어의 독창적인 방식

킴가우어의 한 가지 특징은 사용하지 않으면 가치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 점은 유통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사용자는 3개월 마다 액면가격의 2%에 해당하는 요금을 지불하고 킴가우어 지폐의 사용기간을 갱신할 수 있다. (매년 8%의 비율로 가치가 떨어진다). - 경제학자 존 케인스와 어빙 피셔의 가치하락 통화의 유동성 유발효과 이론을 겔레리가 연구한 끝에 생각해 냈다고 한다.-


효과가 없을 줄 알았던 킴가우어는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성공을 거두었고 이젠 지역은행도 전향적으로 나서서 킴가우어를 거래하고 교환할 장을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킴가우어의 영향으로 독일에서는 약 65개의 역내통화가 등장했지만, 하나같이 전국이 아닌 지역 단위에서 사용되고 모두 유로화를 '환율설정기준'으로 삼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유로화 지역에  팽배한 문제를 고려할 때 유로화 같은 공동통화의 인기가 떨어지고 지역통화가 주목받을 때가 다가올 것이다. 역내통화가 '유로화의 경쟁자'인지 자문하게 되었다. 아직은 아니겠지만, 각국 중앙은행은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점 또한 사실이다.


여러 가지 대안화폐 제도

  1. 비트코인 : 2009년에 미국에서 등장, 암호화된 다자 간 디지털 통화다. 

  2. 플래터flatter : 스웨덴에서 개발, 사용자들은 인터넷 콘텐츠 선택에 따른 월간 요금을 지불, 특정 콘텐츠에 접근(칭찬하고), 지불한 요금은 매달 말일에 콘텐츠 제작자들이 분배받는다.

  3. 이타카 아워ithaca hours : 1991년 이후 뉴욕 이타카 시에서 쓰이는 현지통화로 지역의 경제력을 키우기 위해 공안되었다. 이타카 아워에는 2아워에서 1/8아워까지 5종류의 지폐가 있다. 1아워는 10달러나 1시간의 농동과 동일한 가치가 있다.

  4. 초통화metacurrency : 가치의 평가 및 인정 방식을 스스로 결정하는 차세대 경제 프로젝트다. 상호협의를 통한 탈중심형 다자간 정보기술을 지향한다.

  5. 페이스윔payswarm : 영화, 음악, 사진, 가상재화 등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가 웹사이트를 매개로 작품을 유통하고 소비자로부터 직접 대가를 받을 수 있는 탈중심형 인터넷 결제 서비스다.

  6. 리플ripple : 지인 사이의 단순한 채무관계가 정식 화폐처럼 유용한 지불수단으로 쓰이는 통화제도다.

  7. 타임뱅크timebank : 집단과 개인이 시간과 기술을 공동출자해 거래하는 현지화폐다.



03. 세계 은행의 종류


# 국제통화기금(IMF)

초국적 은행이란, 세계 금융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담보하기 위해 회원국이 자금을 출자해 설립한 금융기관이다. 금융제도가 탄탄하고 안정성이 있으며 주가폭락 등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초국적 은행은 거의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파산하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은행'이고 '최후의 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이다. 금융위기에 몰린 나라는 초국적 은행에 손을 벌리고, 초국적 은행은 가혹한 조건의 장단기 대출(구제금융)을 제공한다. 금융업자 역할을 맡은 국제 통화기금은 2차 세계대전 이후 45개국이 모여 설립한 국제기구다. 가맹국 수는 무려 187개국에 이른다. 최근 금융위기가 닥친 아이슬란드,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에 구제 금융을 제공했다. 


세계은행

개발자 역할을 맡아 빈곤, 영양실조, 부실한 통신과 사회기반시설 등을 극복하기 위한 금융지원이 필요한 가난한 나라에 주목하고 있다. 여러 개발도상국에서 진행한 300종의 프로젝트에 470억 달러를 투입했고 지금은 기니, 방글라데시, 멕시코, 인도 구자라트 등지에서 각각 에이즈 예방, 교육, 보건사업과 지진 구호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 중앙은행

명목상 소유주는 통상적으로 정부다. 중앙은행은 엄밀히 말해 정치적으로 독립된 기관이며 이론적으로 신규 화폐를 발행하고 유통시킬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이 있다. 인플레이션(통화량이 팽창하여 화폐 가치가 폭락하며 물가가 계속적으로 등귀하여 일반 대중의 실질적 소득이 감소되는 현상)을 억제하고 물가 안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투자심리와 소비심리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급격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때가 많다.


# 투자은행

기업 고객을 상대하는 은행이다. 기업고객 대상의 '인수 합병(M&A)' 자문업무를 맡는다. 세계 금융시장에서 채권, 여러 종류의 상품(금, 은, 주석, 석유, 콩, 에너지). 세계의 주요 통화(미국 달러, 일본 엔, 영국 파운드, 브라질 헤알, 노르웨이 크로네)등을 거래하는 부서인 FICC 운용팀(Fixed Income Commodities and Currencies)이 있다. 그리고 기업고객의 자본이 아닌 자사사의 자본을 시장에 투자하는 자기자본매매에 나서는 투자은행이 많다. 


자산운용과 고액순자산가 대상의 부관리 활동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관리하고, 금융 서비스 상품을 유통시키는 과정에서 투자은행 내부의 타 부서 업무와 중복될 수 있다. 개인고객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융자와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등 '소매은행'을 자처할 때도 있다. 투자은행은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상당히 취약한 금융기관이다. 영업 일선에는 유능한 거래인과 중개인이 많이 일하고 있지만, 규제조항을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계약을 체결시키고, 복잡한 거래를 예의 주시하는 관리부서에 더 많은 직원들이 배치되어 있다.


# 사설은행 프라이빗뱅킹(Private Banking)

부유층 개인고객 대상의 대규모 산업이 탄생하는데 일조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입소문과 노련한 마케팅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매력도 작용했다. 대부분 대형 다국적 투자은행에 소속되어 있는 프라이빗뱅킹 전문가들은 고개의 세금, 투자, 상속 문제 등을 능숙하게 해결해준다. 흔히 그들은 부유한 개인고객과 그 가족에게 고급 금융 서비스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 쿨투라은행

세계야생생물기금(World Wildlife Fund)과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과 같은 자선단체가 대표적이다. 쿨투라은행은(의식있는 학자들에 의해 탄생, 본점은 오슬로에 있다) 상업대출을 유기농업, 보건, 교육 등 사람들의 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에 집중한다. 쿨투라은행은 기존 은행이 거절할 법한 사업에 대한 투자와 소액 금육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현재 세계에는 쿨투라은행 외에 유업,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지에 다수의 윤리은행이 있다.


# 이슬람식 은행

핵심은 모든 형태의 이자(리바, riba)를 금지한다는 원칙이다. 이슬람교도는 돈 자체에 내재가치가 없다는 종교적 믿음에 따라, 영리 목적으로 돈을 빌려주거나 빌릴 수 없다. 대신에 이슬람식 은행과 고객은 수익과 손실을 나누는 방식으로 위험을 분담한다. 물론 이슬람식 은행도 서로 돈을 빌려주거나 이자를 받을 수 없다.



저는 킴카우어가 상품권인줄 알았어요. ^^; 명절날 상품권 들어오면 솔직히 가치가 떨어지는 상품권은 현금받고 되팔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보태서 다른 상품권을 삽니다. 그 상품권으로 재화를 사게되면 조금이라도 더 이득을 보게되거든요. 킴카우어 가장 좋은 점이라고 할만한 점이 지역내 자금순환입니다. 자금의 흐름이 투명하지 못한 경우가 많잖아요. 실질적은 자금은 다 빠져나가고 지역의 산업은 활성화를 잃고 침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지역을 우리가 직접 살리자는 취지가 너무도 좋은 대안화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동산 투기도 마찮가지죠. 실거주민의 주택구입이 아니라 투기목적으로 외부자금이 들어와 값을 올리기만하고 단물이 빠지면 빠지기 일쑤지요. 그런식의 외부자금의 농단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생각도 들었습니다. 대안화폐라는게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었는데 실제로 성공한 사례도 있으니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네요... 더 정확히 이해하긴 어렵지만, 새로운 사실이어서 신기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