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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국어국문학과 /북한문학

남북한 문학의 동질성과 이질성

by 오책방 202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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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문학사의 관점


북한에서 이루어진 근대문학 연구의 기본 방향은 당이 규정하고 있는 문예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결국 북한문학은 당의 문예정책에 따라 창작, 연구되고, 당의 정책과 노선을 벗어날 수 없다. 이는 당의 유일사상인 김일성의 혁명사상으로 인민대중을 무장시키고, 혁명화 과정에 선봉의 임무 수행이 북한문학의 기본방향과 원칙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의 문학작품은 대체로 사상 미학적으로 교양하는 사회적 의식 형태로서 언어로 구체적 예술적 행위로 반영 된다. 북한문학 발전 역사는 인민대중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진보적 문학과 착취계급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반동적문학과 투쟁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의 반감을 통해 사회주의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며, 문학작품, 예술적 행위를 통해 철저하게 주체사상을 국민들에게 주지시켜 당과 국가에 충성하라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북한 문학작품은 북한주민의 주체사상과 김정일 애국주의 정신을 강조하여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을 위한 사회 기능적 수단이다. 남북한 문학의 이질성과 동질성을 따지기 이전에 살펴봐야 할 것은 우리에게 어떤 문화적 틀이 한국인들의 삶을 지배하고 있냐는 점이다. 한국문학과 북한문학의 질문 이전에 한국인은 무엇에 치중하는가에 해답을 먼저 구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다. 문화는 여러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구체적인 문화적 구조 형태로 보면 인지적 경험문화의 상징적 차원의 지향 이념(전통, 풍습, 제도, 담론 등), 심미적 문화측면(음악, 미술, 문학, 미술, 공연예술 장르 등), 규범문화의 상징적 차원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문화적 구조형태를 분석하여 남북한 문학의 이질성과 동질성을 분석하여 서술하였다.

 

북한문학사 연구 과제


1) 북한문학사 연구의 기본방향과 원칙

북한문학사의 연구하기 위해서는 합법칙성과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문화작품이 차지하는 문화사적 위치와 의의를 먼저 알아봐야 할 것이다. 북한 문학사의 합법칙성은 인민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그 속에서 당대의 사회제도, 계급투쟁, 경제관계, 정치 및 사회적 의식형태들 그리고 다른 예술종류들과의 상호관계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김일성의 우상화를 통한 인민대중을 사상 미학적 세뇌함으로써 혁명적 문학사가 되었고, 사회주의 민족문화 건설에 이용되었다. 북한문학사를 시대적으로 구분 해보자면 조선 문학사는 초기 사회과학문학연구소의 조선 문학사 전 5권을 통해 종합되었으나 주체사상을 입각한 1970년대 후반 기획하고 1980년대 초에 완간한 조선 문학사 전 5권을 새롭게 15권으로 확대 개편하였다. 1990년대에 들어 북한의 사회과학원 주체문학연구소를 문학 주체문학연구원으로 명칭을 개편하며 개편작업에 속도를 내었다.

조선 문학사의 연구에서 주목할 부분은 19세기 말부터 1945년까지의 근대문학부분이다. 1권은 원시, 고대, 중세문학을 19세기 중반으로 묶었고 제2권은 19세기 말부터 1925년까지 김일성의 등장 이전 근대문학으로 묶어 놓았다. 항일 무장투쟁 시기의 혁명문예를 중심한 1926년 이후 3, 4, 5권은 해방 이후 혁명적 전승을 계승하는 점이 북한의 현대문학 범주에 포함되었다. 조선 문학사 전 5권 중 3, 4, 5권 모두 현대판이 셈이다. 조선 문학사는 합법칙성을 기초로 하여 개화기의 이 새로운 연구소가 19세기 말부터 1945년까지의 근대문학 부분과 김일성 주체사상의 고양을 위해 김일성의 항일혁명투쟁을 부각 시켜나가 북한문학사는 곧 항일혁명문학의 연구로 이어졌다. 해방 후 이론적 일반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민족문화유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 분석함으로써 역사적으로 형성된 민족문화유산과 민족적 전통을 인민들에게 교양하고 있다.

주체사상에 입각하여 1980년대 초에 완간한 조선 문학사 전 5권을 15권 분량으로 확대 개편한 점에는 김일성 다음 정권인 김정일의 지침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체적 입장에서의 민족이 유구성과 사회발전의 합법칙적 과정을 해명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린다. 이는 문학계의 요구가 반영되는 것이라 볼 수 있으나 북한이 추구하는 혁명적 문학예술은 주체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주체문예 이론의 큰 틀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북한은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속도전 이라는 구호아래 문학예술 영역에서 주체성 원칙을 더욱 고양하고 사회주의 사상이념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95년 해방 50주년을 맞아 주체성 원칙과 당성 노동계급성의 이념적 요구에 의한 새로운 문학사에 대한 정리 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일성 사망 이후 김정일을 지침의 중심으로 북한의 문학예술의 방향을 가늠한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정은 실명소설 『야전 열차』 김정일 사망 전 2011년 언.행 담겨있다. 일성 3대(代)의 실명 소설은 북한 권부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영생』과 『역사의 대하』가 대표적이다. 『영생』은  94년 1~7월 김일성 주석의 말년을, 『역사의 대하』는 93~94년 1차 북 핵위기 상황을 그렸다

 

개편된 전 15권은 개편 전 1권에 집약된 19세기 이전을 총 6권을 대폭 확대 서술하였으며, 개화 계몽기 문학에 대해서도 1980년대 초의 조선 문학사와 마찬가지로 1권의 분량으로 기술하고, 김일성의 항일혁명운동 연관된 시기는 2권 분량으로 확대 하였으며, 해방 이후 북한의 문학을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문학 또는 새 시대의 민족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혁명성 이념을 강조한 총 6권의 방대한 분량으로 서술되었다. 북한 문학사는 사회주의적 사실원칙주의를 통한 주체적 인간성 정립과 당성, 노동계급성, 인민성의 구현, 종자론과 수령형상 창조이론으로 압축되어있다. 문화예술의 역사적 발전과정 설명하는 방법에서도 당연한 원리로 내세워 지나, 북한 문학사의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는 김일성의 주체사상과 혁명성으로 강조되며 규정되었다. 당의 유일사상인 김일성의 혁명사상으로 인민대중을 무장시키고, 혁명화 과정에 선봉의 임무 수행이 북한문학의 기본방향과 원칙이라 할 수 있다.

노동계급은 마르크스주의를 기초하며 역사적 합법성을 반영하고 투쟁을 통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의 본질적인 개념을 내포하고 있으며, 예술인들은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니라 당과 혁명을 위한 예술, 노동계급과 인민을 위한 예술 창조여야 하며, 당에 끝없는 충성심을 강조한다. 사회주의 문화는 노동계급의 문화이며, 노동계급을 위하여 복무하는 문화라고 정의한다. 공산주의 건설을 위한 노동계급의 혁명 위업의 사회적 기능이다. 당의 정책을 정확히 반영하고 당의 노선과 정책에 철저하게 의거하여 시대가 제기하는 당의 사회정치적인 과제에 부합된 올바른 사상성을 갖춘 예술적인 형상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김일성의 항일 혁명투쟁 문학예술은 혁명투쟁을 위한 정치적 도구로 쓰여 진다. 항일혁명 문학예술은 일제와 착취계급의 포악한 지배방식에 대한 비판을 통해 혁명적 투쟁을 필요성과 정당성을 강조하며 김일성의 항일혁명투쟁을 혁명적 문학사 확립하고 이를 체제유지를 위하여 주체사상 고양을 위해 기술되고 있다. 위의 원칙들을 보듯이 북한 문학예술은 주체 확립을 위한 자기 인민의 정서와 감성에 맞게 구현되고 이를 통해 사회주의 혁명사상 구현하여 인민대중에게 요구되는 혁명적인 문화예술로 발전시키는 것이 북한 문학예술의 원칙이자 목표인 것이다.

 

2) 남북한 문학의 이질성과 동질성에 대한 서술

남북한 문학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따지기 이전에 인지적 문화의 상징적 차원의 이념으로 남북한 문학을 보면 남한사회와 북한사회의 유지하는 체제에 따라 다른 상징적 이념을 지니고 있다. 남한사회는 상징적 차원의 이념은 자유민주주의, 민족주의, 자본주의로 형태로 볼 수 있으며, 북한사회는 주체사상, 사회적 생명체론에 근거한 수령론, 조선민족제일주의와 우리식 사회주의론, 강성대국론으로 북한사회의 체제유지 위한 통치 전략의 한 수단으로 보인다.

 

- 남북한 문학의 동질성

남북한의 동질성은 공동성과 민족 문화적 측면 토대로 동질성을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공동성이다. 반세기에 걸친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분단 이전 남북한의 동일한 생활체계로 구성해 왔기 때문에 분단 이후 다른 체제하에서도 이념과 체제의 채색에도 불구하고 잔존하고 있다. 남북한의 근대화는 차이가 있으나 인구구성, 가치관의 변화에서 서로 동질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수렴론적 사회변화에 따른 동질성이라 볼 수 있으며, 근대화를 통한 남한의 의식주의 많은 변화가 있으나 아직 남한과 북한의 음식문화는 크게 변화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점이 동질성을 지닌 측면이라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민족 문화적 측면에서의 동질성일이라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내려온 심층적인 잠재의식이 변하지 않고 공통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북한의 공통된 언어와 역사적 전통의 뿌리는 표층적인 면모는 체제, 이념, 개방과 근대화 등으로 변화하거나 변화 시킬 수 있으나 서구적인 개인주의 문화가 팽배한 남한과 아직 주체사상을 토대로 한 북한 역시 수백 년간 내려온 유교문화와 수천 년간 내려온 무속신앙은 변함없이 남북한의 문화지층에 자리 잡고 있다. 유교문화에서 파생된 가족주의, 집단주의, 가부장적인 권의주의는 후진성 유물중 하나 이나 위기 시에 아직까지도 그 특유에 큰 힘을 발휘한다. 북한이 남북한 대화를 펼칠 때에 조선민족제일주의에 토대한 민족공조 애기한다. 이것은 아직 남북한의 전통문화의 양상이 살아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예로 볼 수 있다.

 

- 남북한 문학의 이질성

한국인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문학적인 틀과 형식은 크게 세 가지가 자리 잡고 있다. 자원인구담론, 국가발전담론, 기능주의이다.

첫 번째로 자원인구 담론으로 좁은 국토, 원자재 부족, 인구 밀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교육을 통한 우수한 인재 양성이 한국 사회 우선 과제였으며 그 결과 한국사회의 고도성장의 밑거름이자 원동력이 되었다. 허나, 여기서 또 다른 사회적 문제점으로 들어난다. 경쟁심과 조급함, 과속, 인맥 형성을 중시하는 풍토가 조성되었으며 이는 학벌, 인맥, 지연, 혈연 등의 인맥에 의존하는 문화를 만들어 냈다. 이점은 또 다른 사회적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북한사회 또한 갑산파니, 함경도 인맥 등 파벌과 종파주의가 등장할 정도로 북한사회 내에서도 인맥중시 풍토를 경계하는 논의가 진행된 적이 있다.

두 번째로 국가주의와 발전이 결합한 국가발전담론이다. 언술에 토대로 둔 정치적 행위 표출로 보았을 때 남한사회는 국민교육헌장이고, 북한은 김일성에 의한 평양 군중대회 연설문이 대표적인 정치행위 표출이라 할 수 있다. 문화의 발전은 진보와 퇴보를 반복하며 너와 나 란 개인적인 삶을 가치를 존중하고 의미를 두는 것에 우선시하기 보다는 우리라는 전체적인 국가주의의 성향을 띠게 되었다. 이는 국가가 개인을 통제하는 획일화로 열린 교육과 자율과 자립을 깨뜨릴 수 있으며 또한 문학적 창작 활동에도 많은 제약을 두게 한다.

세 번째로 삶이나 행동의 의미나 가치 보다 기능적인 가치를 따지는 기능주의담론이다. 시장경제 체제와 자본주의 문화를 우선시하는 우리나라는 어떠한 행동에 관한 의미나 가치 부여 보다 기능적인 면을 더 우선시 한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내부 잠재되어있는 문화적인 특성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어떠한 행동과 일을 함에 있어 결과, 득실, 보상, 효율을 더 중시하는 쓰임을 더 우선시하게 되고 의미나 가치 부여하는 존중이란 ‘다움’을 등한시 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효율을 중시하는 기능적의 담론은 ‘다움’ 보다 쓰임을 중시함으로써 또 다른 기능적인 문제점을 낳게 한다. 이는 남북한 관료들의 효율성이 강조는 서로간의 경쟁유지와 체제유지를 비교하는 분단고착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게 하는 원인 될 수 있다.

심미적인 측면 보자 하면 남한은 자생적이고 자율적이며 정치선택이 약한 반면에 북한은 이데올로기를 토대로 하여 사회주의의 중앙 집권의 집중화로 문화에 대한 정치적 선택이 매우 강하게 작용한다. 남한은 예술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예술의 개방과 유입에 개방적인 방면, 북한의 문화예술은 사회주의의 선동수단으로 간주하는 획일적이며 주체사상만 고집하는 폐쇄적인 양상을 띠고 있으며, 외국의 흐름을 무시 비판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규범문화의 상징적 차원에서 보자 하면 남한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며 공공의 질서와 법의 준수, 개인의 자유존중, 행복추구, 복지보장, 미래성장을 위한 창조적인 인간 창출을 가치를 두는 반면에 북한은 사회주의 대가정이란 전제하에 동지적 유대와 사회적 변혁을 위한 주체적 인간 창출에 몰두하며 수령을 정점으로 한 사회정치생명론에서 집단주의원칙을 강조하는 체제유지에 주안점은 두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문학사를 통한 한반도 미래


당의 유일사상인 김일성의 혁명사상으로 인민대중을 무장시키고, 혁명화 과정에 선봉의 임무 수행이 북한문학의 기본방향과 원칙이라 할 수 있다. 북한 문학예술은 김일성의 우상화를 통한 주체사상이 확립과 자기 인민의 정서와 감성에 맞게 구현되고 이를 통해 사회주의 혁명사상 구현하여 인민대중에게 요구되는 혁명적인 문화예술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북한 문학사는 이처럼 김일성의 항일혁명투쟁을 과학적 혁명적 문학사 확립하고 이를 체제유지와 주체사상 고양을 위해 기술되고 있다. 북한 문학사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의 미학적 요건과 그 원칙을 방법론의 공식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남북한의 문화는 전통, 풍습, 제도, 담론 등 여러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반세기에 걸친 같은 역사를 공유 하고 있다. 해방 이후 남북한 문학을 보면 자유민주주의, 민족주의, 자본주의로 형태로 남한사회는 변화하였고, 주체사상, 사회적 생명체론에 근거한 수령론, 조선민족제일주의와 우리식 사회주의론, 강성대국론으로 체제유지 위한 통치 전략의 한 수단으로 상징적 이념으로 북한사회는 변화되었다. 남북한의 체제와 이념에 따라 문학의 방향성은 수정되고 변형되었다. 아직도 수천 년간 이어온 민족 고유한 유교문화, 무속신앙 그리고 같은 언어와 음식 문화는 크게 변하지 않고 잔존하고 있다. 남북한의 체제와 이념을 떠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남북한 상호간의 차별성과 유사성을 서로 이해하고, 남북 간에 상호대화, 문화교류, 자유왕래와 인적 교류 등을 통한 공동번영을 위한 문화공조와 문화교류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1) 박태상, 권영민, 문화통합론과 북한문학,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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