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포토에세이1 고마워요 - 백성현(가수 빽가) 포토 에세이 두려운 건 사실이야. 다시는 무대에 설 수 없더라도, 휠체어를 타든 목발을 짚든, 다 좋으니, 살려주실 거면 사진은 찍을 수 있게 한 쪽 눈과 오른쪽 검지손가락만은 제발 남겨달라고. 진심으로 나는 마지막 기도를 드렸다. 텅 빈 방에 혼자 있을 때도, 부모님이 가장 보고 싶었다. 입맛이 없어도 엄마가 해주는 밥만은 먹고 싶었다. 1분 1초 모든 순간에 부모님께 위로 받고 싶고 기대고 싶었다. 그런데 어쩐 이유에서인지 나는 그럴 수 없었다.문이 열리는 순간, 그 찰나의 순간, 아버지와 엄마의 눈빛이 정확하게 내 눈과 마주쳤고, 그 눈빛에 나는 두 분이 문을 다 열기도 전에 울음이 터져 나와 그 자리에 주저앉아 미친듯 목놓아 울고 말았다.부모님께 걱정을 안끼치려 그렇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마음을 단단히 먹.. 2016. 10.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