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주도1 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겨울 제주 제주의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 섭씨 0도 이하로는 잘 내려가지 않는 온기 가득한 제주에서는 한겨울에도 수도관이 동파할 걱정을 안 한다. 하지만 이 남단의 섬을 사방으로 둘러싼 바닷바람은 체감온도라는 비과학적인 수치로 변환되어 금세 온기를 앗아가 버린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것 같은 제주의 찬바람은 매섭기가 상상 초월이다. 체감온도는 서울에서 덜덜 떨며 서 있던 퇴근길 버스정류장보다 몇 배나 차갑다. 바다가 육지라면 이 섬의 겨울은 얼마나 포근하고 잠잠할까. 이런 날씨에 여행한답시고 산바람, 바닷바람 쐬고 다니고 싶다면 쌍화탕과 아스피린을 꼭 챙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제주 생활 2년 차, 우울증이 찾아왔다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하며 사람을 만나는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단단히 먹었.. 2016. 10.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