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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 교육/글쓰기 지침서

창의적인 사람 / 언어능력 키우는 글쓰기 연습방법

by 오책방 2018.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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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흔드는 글쓰기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저자 프리츠 게징은 위대한 작가들이 간직해온 소설 쓰기의 비밀을 알려준다. 감정에 중점을 두는 가면 놀이, 재미와 긴장감, 지적 통찰, 매혹적인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다. 또 글쓰는 사람이 자신의 작품을 지배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그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글쓰는 사람 스스로 미래의 독자가 되어 자신의 글을 관찰하는 법이다. 이러한 것들을 배웠는지 이미 체득했는지에 따라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누구를 위해 쓰는지 아는 것은 바로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안다는 뜻이다. 

- 버지니아 울프 -


창의적인 사람들 글쓰기 특징 6가지

(그들은 분명한 목표를 품고 있으며, 지치지 않고 이 목표를 추구한다)

  1. 언어적 재능
  2. 독서의 즐거움
  3. 문학에 대한 지식
  4. 풍부한 발상과 상상력
  5. 예민함과 감정이입 능력
  6. 호기심과 편견 없는 사고



작가는 어떻게 등장인물과 소재, 스토리를 만드나?

  1. 자신의 독서와 경험을 이용한다.
  2. 추가로 다른 사람의 삶(ex, 친구의 이야기, 잘 아는 사람이 모델, 허구)
  3. 글이라는 허구적 세계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여과시키며 풍요롭게 만든다.


덫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인간의 삶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 밀란 쿤데라 -


문학에서는 진짜처럼 보이는 것, 즉 진짜로 있을 법해 보이는 것이 진리다. 

작가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능력은 상징적으로 말하는 디테일, 과정과 장면을 발견하는 것이다. 체험과 감정에 공감하고, 언어를 통해 그것에 등장인물과 스토리를 입혀, 독자들이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여행의 가치란 두려움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면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


창의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8가지 방법

  1. 열린마음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무의식 상태에서 좋은 착상을 떠올려라.
  2. 초현실주의자들처럼 가끔은 어떤 논리적 사고나 문장 구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그냥 한 번 써내려가는 것도 시도해보라.
  3. 기발한 착상이 떠오르면 머릿속으로 든 종이에 쓰든 그것을 가지고 놀아라.
  4. 마인드맵을 사용해서 기발한 착상을 개발해보라.
  5. 이미 희미한 아이디어나 아이디어의 징후를 갖고 있다면, 재료를 찾고 그림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영감을 얻도록 하라.
  6. 수첩이나 일기장 외에도 파일, 색인카드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록하고 보관해둘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라.
  7. 매일 쓰도록 하라.
  8. 기발한 착상, 주제와 스토리 전체는 그 자체로 좋은 게 아니라, 단 한 사람의 작가에게 가치가 있는 것이다. (대작의 비밀은 주제가 저자의 기질과 일치하는 데 있다)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
국내도서
저자 : 프리츠 게징(Fritz Gesing) / 이미옥역
출판 : 흐름출판 2016.12.15
상세보기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 2장 ~ 8장까지 목차 보기

2장 스토리와 캐릭터

캐릭터와 운명 / 단역, 조연, 주인공 / 잘 다듬은 캐릭터 / 주방만 하지말고, 보여주라! / 인물 묘사와 성격 묘사를 위한 체크리스트 / 등장인물의 이름 / 캐릭터 형상화의 형태 / 스토리에는 얼마나 많은 캐릭터가 필요할까?

3장  삶이 쓰는 이야기와 할리우드의 지침

스토리와 플롯/ 갈등 : 극적인 스토리를 움직이는 원동력 / 주제와 전제 / 플롯의 구조와 모델 / 스토리 구성과 관리를 위한 체크리스트

4장 화자와 서술 시점

거울이 아니라 렌즈 / 전지적 화자 : 장엄한 가면을 쓴 저자 / 1인칭 화자 : 말하는 사람은 바로 나야 / 3인칭 화자 : 다른 사람의 시점 / 이야기를 위한 최상의 시점 

5장 구성과 줄거리 모델 

줄거리의 연출 / 도입부 : 유혹, 약속, 계약 / 제목 / 첫 머리글 / 결말 / 본문과 고조점 / 긴장감은 어떻게 만들어낼까? / 서술의 기본 형태 : 장면 VS 묘사 / 대화 / 장면이 아닌 형태 / 장면의 전환 / 장면의 교차 / 구성의 기술 : 형태와 통일 / 서술의 리듬 / 서술의 경제성과 풍부한 허구 / 명료함과 복잡함 / 모순 제거, 다의성, 비밀

6장 공간 : 신탁, 메아리, 함께 연기하는 자

7장 언어

언어는 소리가 나는 경계다 / 언어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 양식화와 양식은 다르다 : 언어 능력 형상을 위한 충고 / 상징과 은유

8장 수정과 퇴고

작품과의 거리 유지와 작품의 독자적 논리 / 수정을 위한 체크리스트 : 자기도취부터 표절까지 / 최초의 독자와 그의 과제 / 개선할 점 검토하기 / 작품의 탄생


언어 능력을 키우는 원칙 6가지

  1. 문학 선배들이 사용하는 테크닉을 공부하고, 그것을 모방해보고, 흉내도 내보라. 
  2. 좋아하는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독특하거나 혁신적인 언어를 구사한 고전들도 공부하라.
  3. 어휘와 모든 종류의 독서를 체계적으로 확장하라.
  4. 특정 전문 언어를 복사하거나 우습게 흉내 내는 시도를 해보면 좋다. 
  5. 특정 그룹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잡지에서 내용을 읽고, 꾸밈없거나 과시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은어를 공부하라.
  6. 술집, 지하철, 슈퍼마켓에서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귀를 기울여라.


글쓰기 연습을 위한 워밍업 8가지

  1. 어린시절의 하루를 생각하라
  2. 여러 개의 이름을 고안해 내고, 이런 이름을 들을 때 어떤 게 떠오르는지 기록하라.
  3. 어떤 잡지든 처음에 나오는 문장을 단편소설에 이용해 보라.
  4. 사전이나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단어를 찾아 쓴다.
  5. 30개의 낱말로 완성된 글을 써본다.
  6. 어떤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냄새를 찾아보고, 기억을 적어보라.
  7. 무엇이든 1인칭으로 그것에 관해 글을 써보라.
  8. 책이나 잡지에서 당신에게 뭔가 말하는 얼굴 하나를 찾아 이 얼굴과 함께 인물 한 사람을 독자가 생생하게 느끼도록 기록해보라.


카프카는 해석이 자유로운 리얼리즘을 상징적인 공간으로 옮겨 놓는데 성공했다.

거꾸로 상징성을 '현실적으로' 보이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

그의 작품은 늘 해석하려는 모든 시도를 좌절시키고, 이를 통해서 상징적인 형식에서 해체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그는 뭔가 의미를 부여하는 전용을 요구하면서도 동시에 거절한다.


작품은 잘 알려진 상징을 인용하지만, 이 상징을 풀지도 않고 되찾지도 않는다.

작품은 우리의 실제 세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그 실제 세계에 머물러 있다.


카프카의 묘사 형태와 상징을 사용하는 테크닉은 유일무이하며 유명해서, 이를 본보기로 삼을 수는 없다.

따라서 카프카처럼 쓰는 방식을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글은 피상적인 모방작으로 보이거나, 혹은 살아 있는 문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인다.

다시 말해 작품은 지나치게 비유적인 형태에 머물게 된다.


<리뷰>

초등학교 받아쓰기를 하면서 글을 배우기 시작해 (생각이란 것을) 글로 쓰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림일기가 생각나네요. 그림을 그리면서 일기를 쓰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듯합니다. ^^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블로그를 통해서 나만의 공간에서 글을 수집하고, 쓰고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집중해서 쓰고, 발췌하고, 수정하는 글이 있고, 수정없이 바로 업로드 하는 글도 있습니다. 막장글~OTL

임시저장이란 기능은 글을 숙성시키는 김치냉장고와 같습니다. 꺼내서 맛있게 익을 수 있도록 들여다보고 뒤집어보고, 뺄 것 빼고, 맛남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서 글쓰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훌리아 문학방, 브런치 에세이, 티스토리 블로그 5개 등 저는 지금 총 7개의 블로그를 운영중이고 장르?에 맞춰 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보고 있습니다.

간혹 습작시, 짧은 글을 써보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글이 되어가고 있을꺼야 믿기도 합니다. 어디까지나 자기만족하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 글쓰기 지침서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이렇게 글쓰기 공부도 하고 있지만, 공부라고 생각하면 이 모든 글들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않고 바로 스쳐지나가 버립니다.

글은 생각보다 사로잡기 어렵고 날라다니는 곤충같습니다. 여전히 채집하기 바쁘고, 어떻게 나열해야할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채집한 곤충은 표본을 만들잖아요. 그것처럼 글도 어떻게 보여지면 좋을지 각 문단에 나눠 배치를 시작합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읽고 느낀 총론하에 그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것은 나름의 글쓰기 방법인듯 합니다.

카프카의 책을 읽고 리뷰를 할때 저는 꼭 우주 탐사를 하듯이 오랜시간을 투자해서 발자국을 남기기위해 애를 썼습니다. 그때의 리뷰를 아래 링크해 놓겠습니다. ^^ 지금도 카프카의 행성을 탐사중이고 아주 오랜시간이 걸릴거란걸 감안하고 있어요. 천천히 느끼고 싶습니다. <마음을 흔드는 글쓰기> 저자 프리츠 게징이 카프카에 대한 글이 인상적이어서 (카프카에 관한 모든 글이 인상적이지만) 발췌해 보았습니다. 


카프카 리뷰글 링크 (훌리아 문학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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