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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책장/약

[위대하고 위험한 약이야기-1] 비타민 권장섭취량 및 비타민 과다증

by 오책방 2018.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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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독성학자 정진호 교수가 들려주는 약의 모든 것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2015년 부터 집필하기 시작해 2017년도 출간되었다. 왠지 실용서 중에서도 정성어린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목차를 들여다보면 (1. 약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2.약은 어떻게 독이 되는가 3. 인류를 살린 위대한 약의 탄생 4. 무병장수를 향한 끝없는 욕망)이고,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탈리도마이드가 죽인 아이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이렇게 끝내면 안 되는 이유, 인공지능이 의사와 약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에 대해서였다.

01.플라시보 효과?

가짜로 만든 위약을 투여해  환자의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말한다. 선천적인 면연력과 다른 플라시보 효과다. 플라시보는 여러 질환을 치료하는 데 활용되지만 특히 통증 치료와 류머티즘 치료 및 우울증, 불안감, 수면 장애 등을 치료하는데 많이 쓰인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질병을 치료하는데 플라시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플라시보에는 위약, 위장 치료뿐 아니라 의사와 약사에 대한 믿음 등 환자의 심리 상태를 좌우하는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건강과 행복을 위해 무엇을 믿고, 무엇을 믿지 말아야 할까? 세계적 독성학자 정진호 교수가 들려주는 약의 모든 것! 

우선, 비타민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해서 아래 적어보았다. 읽을수록 심각해졌고, 나에게는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게 되었다. 비타민을 챙겨서 먹은지가 10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제대로된 권장 섭취량인지 모르고 먹었다는 생각에 아찔한 기분에 휩싸였다. 

하루에 챙겨먹는 식사, 간식, 과일 등으로도 모자라 비타민까지 챙겨먹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1일 권장량은 넘어서고 있는건 아닐까? 솔직히 그동안 모자란것 보다 남는것이 낫지 않을까 무심결에 생각했고 비타민을 챙겨 먹었다. 너무 안일하고 무책임한 사고방식이 아닌가 싶다. 피곤하면 비타민을 하나 더 챙겨먹으라고까지 했다!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에게 물었다. 정말 비타민 C를 섭취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느냐고? 자신은 의사이지만 비타민을 챙겨먹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같은 의사들끼리도 의견이 분분하단다. 비타민 먹어야 돼? 말아야 돼? 고민이 갈수록 깊어졌다.





02.비타민에 대한 이야기

1912년에 화학자 카시미어 풍크는 각기병을 억제하는 성분을 쌀겨에서 분리해 이 성분이 질소 원소를 포함하는 아민기 Amine group; - NH2 물질임을 알아냈다. 결핍증을 유발하는 필수영양소는 적어도 4종류가 있다고 주장, 필수영양소에 '생명'이라는 뜻의 'vita', 그리고 아민기를 포함하는 'amine'이라는 두 단어를 결합하여 'vitamin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모든 비타민이 아민을 포함하는 것이 아님이 밝혀지자 'e'를 빼서 현재의 '비타민vitamin'이 되었다.

비타민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달리 하루 요구량이 작지만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하다. 비타민은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시간이 오래걸려 음식물을 통해 얻어내 충족시켜야 한다. 비타민이 부족하면 세포 및 조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피로, 짜증, 신경과민, 알레르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질병에 잘 걸린다.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비타민이 결핍될  확률이 매우적다, 비타민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2-1. 일부 비타민제는 (조금만 많이 먹어도)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은 필요이상 먹으면 몸 안에 쌓이기 때문에 부작용으로 비타민 과다증을 유발할 수 있다.

  1. 지용성 비타민 A (과다복용시) : 간이 손상, 근육 통증 (임산부인 경우, 기형아 출산할 위험이 매우 높아짐)

  2. 지용성 비타민 D (과다복용시) : 세포 및 조직 괴사, 몸속 칼슘 많아져 골격 근육과 심장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을 일으킴

  3. 비타민 B6 (과다복용시) : 감각과 신경장애

  4. 비타민 B9 (=엽산) (부족 또는 과다복용시)  : (임산부는 하루 권장 섭취량 0.6밀리그램, 일반 성인여성 하루 권장 섭취량 0.4밀리그램) 1밀리그램 이상 과잉 섭취해도 기형아를 출산할 수 있다고 한다. (선진국에서는 임산부가 비타민제 먹을 경우 의사 처방에 따라 임산부용 전문 비타민제를 먹도록 권함)



2-2. 비타민 권장 섭취량

하루 권장 섭취량은 건강한 사람의 97~98%가 먹어야 하는 수준의 비타민 필요량을 말한다. 비타민 섭취량이 충분 섭취량은 넘지만 상한 섭취량보다 적으면 특별히 해롭지도 않지만 유익하지도 않다. 하지만 비타민 섭취가 상한 섭취량을 넘어서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보건보지부 관리하는 한국인 영양 섭취 기준

2015_한국인_영양소_섭취기준039.pdf

예) 1) 비타민 A는 고구마에 가장 많은데, 찐 고구마 3개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 필요량의 5배를 섭취하는 셈이다.

2) 우유 250밀리리터에는 비타민 A 하루 권장 섭취량의 1/6이 들어있다.


2-3. 자신이 먹는 비타민제(비타민 용량)이 권장 섭취량의 몇 배 수준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임상 영양 전문가들과 국내외 비타민 산업계가 주장이 서로 다르다.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권장 섭취량을 먹으면 충분히 건강을 유지한다고 하거나 그럴수없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선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자신이 먹는 비타민제에 든 비타민 용량이 권장 섭취량의 몇 배 수준인지 그리고 상한 섭취량을 초과하는 것은 아닌지 먼저 알아보아야 한다. 

* 비타민제를 많이 먹으면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 잇달아 발표

  • 1994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은 항산화 비타민을 다룬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실었다. 핀란드에서 흡연자 2만 9000명을 대상으로 항산화 비타민 E와 베타카로틴을 5~8년간 매일 먹게 했는데, 폐암과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 1996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학술지에 실린 또 다른 연구로 석면에 노출된 사람들과 흡연자 1만 8000명을 대상으로 항산화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을 매일 먹게 했는데 이들의 사망률이 46% 높아졌다. (실험은 중도에 끝났다)

  • 2004년 비타민 인체 시험과 관련 논문 14편 분석 결과, 소화관 암을 예방하기 위해 항산화 비타민 A,C,E와 바타카로틴 및 미네랄 복합 보조제를 먹는 사람에게 실제적으로 암 발병률이 더 높아졌따. 

  • 2005년에 13만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항산화 비타민 E는 사망률을 높인다는 내용이 발표되었다.

  • 2005년 <미국의 학협회저널JAMA>는 혈관 질환 및 당뇨병 환자에게 장기간 비타민 E를 투여해도 암이나 심혈관 질환이 예방되지 않으며 오히려 심장마비 위험이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 2011년 비타민 E제를 너무 많이 먹으면 전립샘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실었다.

  • 2012년 항산화 종합비타민제가 만성질환을 예방한다는 증거가 없으며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E는 오히려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비타민제가 건강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과 관련된 문제

비싼 돈을 주고 얻은 이러한 믿음은 플라시보 효과처럼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함을 부인할 수 없다. 본인의 영양 상태를 따져보았을 때 술, 담배로 인해 부족한 비타민이 있는 사람이나 비타민 결핍 위험 계층 (임산부, 노인층, 청소년)에 속한 사람이라면 비타민제를 먹을 수 있지만,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 오히려 부작용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저자 정진호 교수)



당신 그 전보다 금주하고 있는데 말이야 얼굴이 노랗게 보여, 간이 나쁜거야? 이상하네 병원에서도 이상은 없는데 얼굴빛이 황달기가 보인다고 하네 왜그런걸까? 이 책을 보고나서 든 생각은 비타민 A 과다섭취가 겹쳐졌다. 당신 약들 중에 권장섭취량을 제대로 알고 먹지도 않고 종합비타민에 비타민C, 거기다 한약에! 대체 어떻게 권장섭취량을 맞출수 있어? 우리가 알턱이있나! 이렇게 먹고 산게 10년이 넘어! 지용성은 배설도 안되고 몸안에 쌓인다는데 맙소사! (이런 비명 아닌 비명을 지르고 만다) 이 책보고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을 찾아 프린트까지 했다.. 설마하니~ 상한 섭취량을 넘어섰을까?.. 아직도 그 고민이다... (단시간도 아니고 10년이 넘어선다)

비타민 결핍 위험 계층도 아니면 비타민제 차라리 먹지 않는게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타민 임상실험을 계속 이어지고 있고, 정말 권장량을 맞춘다면 먹는것이 좋고 유익한 일이란걸 알겠다. 아. 그렇지만 뭔가 제대로 충분조건이 아니라 과잉이 된것만 같다. 잘 먹고 잘 살기 정말 힘들구나 생각이 든다. 이걸 어째야 하나..... 집에 가서 비타민제 모조리 꺼내 비타민 용량부터 확인해 봐야겠다! 식단으로 확인해 보는 비타민 계산도 필요할듯 하다 (참고하시길)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정진호
출판 : 푸른숲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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